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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심리학

독일 교회 사회는 카톨릭 사회보다 신뢰롭다

출처: Epiphenom

번역: 인지심리 매니아



최근 종교가 어떻게 사회적 신뢰와 관련있는지 연구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게 그리 새로운 주제일까? 음, 일단 이 연구는 독일에서 진행되었고 우리가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된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종교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뿐만 아니라 문화에 미치는 영향도 관찰했다는 점이다. 만약, 어떤 지역이 개신교 문화권이라면 그 지역에 사는 무신론자 또한 타인을 잘 믿을까? 

독일은 이런 연구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왜냐하면 이 국가는 개신교의 영향 아래 있는 북쪽과 카톨릭 영향 아래 있는 남쪽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Richard Traunmüller(독일 콘스탄츠 대학의 사회 과학자)는 개인 수준을 관찰한 결과 개신교가 카톨릭보다 타인을 잘 믿으며, 개신교와 카톨릭 교도는 비신자보다 타인을 잘 믿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 약간의 설명을 더하고자 한다.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믿음의 강도가 아니라 종교적 집단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거의 문화적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동부 독일은 무신론자가 많고 사회적 신뢰가 낮지만, 저자는 통계를 수정했다.

Traunmüller는 개신교 지역에 사는 사람이 카톨릭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타인을 잘 믿었으며, 그들의 개인적 신념이나 관습과는 상관이 없었다.

그리고 그는 교회에 자주 가는 사람들이 타인을 잘 믿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개신교 신자의 경우 더 그랬다. 하지만, 교회 참석의 '사회적 수준'의 효과는 없었다. 단순히 교회 가는 사람이 많은 지역에 산다고 해서 신뢰 역시 높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개신교는 다른 종교와 다른 무언가가 있으며, 바로 이 점이 그 사회를 더욱 신뢰롭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른 연구 역시 비슷한 효과를 발견했는데, Traunmüller는 개신교 전통이 특별한 이유가 '가족 단위를 뛰어 넘어서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과 진실 말하기, 신뢰성, 상호성 등 확장된 도덕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raunmüller은 또한 종교적 다양성에 관해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했다. 보통 종교적 다양성이 높으면 신뢰성은 낮아진다고 생각한다 - 왜냐하면 한 종교의 구성원은 다른 종교의 구성원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독일의 경우 그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







Reference

Traunmuller, R. (2010). Moral Communities? Religion as a Source of Social Trust in a Multilevel Analysis of 97 German Regions European Sociological Review, 27 (3), 346-363 DOI: 10.1093/esr/jcq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