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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심리학

딸을 가진 부모는 이혼률이 높을까?


 

 

출처: Psychology today

번역: 인지심리 매니아


정답이다. 많은 국가에서 세대를 거듭하는 동안 딸을 가진 부모는 아들을 가진 부모보다 이혼하는 경향이 강하다.


Slate 잡지에서 Steven E. Landsburg가 말한대로 "모든 세상을 통틀어 아들은 부모를 붙잡는 반면, 딸은 부부관계를 깨뜨려놓는다"


경 제학자인 Gordon Dahl (at the University of Rochester)와 Enrico Moretti (at UCLA)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2003년에 발견했다: 미국 내에서 딸을 가진 부모는 아들을 가진 부모보다 이혼할 확률이 5%나 높았다. 딸을 셋 가진 부모는 아들만 셋 가진 부모보다 이혼할 확률이 10퍼센트나 높았다.


뿐만 아니라 딸을 가진 이혼녀는 아들을 가진 이혼녀에 비해 재결합 확률이 낮았다. Landsburg는 "딸은 남편 시장에서 불리한 조건이다. 딸은 재결합 확률을 낮출 뿐만 아니라, 재혼 확률도 낮춘다"


가 장 흥미로운 건 이들이 미혼자를 대상으로 했던 실험 결과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낳을 아기를 상상했다. 만약 커플이 아들을 낳을거라고 상상하면, 그들은 결혼할 확률이 높았다. Landsburg는 "부인과 남자 아기는 딸아이의 경우보다 남편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라고 말했다.


Landsburg 의 말이 타당한가? 딸은 확실히 결혼생활에 있어서 저주인가? Dahl와 Moretti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남자는 결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이혼생활의 고통을 더 심하게 만든다(이혼 후 망나니가 되기 쉽기 때문에). Landsburg는 전자의 이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모들은 딸보다 아들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설명은 몇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다.

1. 최근 미국 내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체 이혼의 73%는 '부인이' 남편을 떠난 경우였다. 따라서 우리는 '왜 딸을 가진 어머니가 아들을 가진 어머니보다 이혼률이 높은가?라고 의문을 가져봐야 한다.

2. 장성한 아들이 집에 사는 경우 부모의 가사부담이 높아진다. 그러나 성인인 여자 자녀를 두었다면 가사 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

3. 여자는 남자보다 사회적 지지에 강점을 보인다(see Shelley Taylor's 2002 book, The Tending Instinct)


The tending instinct hbk.

작가
Shelley E. Taylor
출판
TimesBooks
발매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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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간은 외로움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see Cacioppo and Patrick's 2008 book, Loneliness: Human Nature and the Need for Social Connection


Loneliness: Human Nature and the Need for Social Connection

작가
John T. Cacioppo, William Patrick
출판
W.W.Norton&Company
발매
20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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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런 자료들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는 딸아이를 가진 엄마가 남편과 같이 있을 필요를 덜 느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왜냐하면 딸아이와 함께 있을 경우 심심하지 않고 도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남편과 같이 살면서 괜한 고통을 받을 필요 없이 딸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이 논리는 딸아이를 가진 엄마가 왜 재결합이나 재혼을 하지 않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녀는 더 이상 남편이 필요없는 것이다.



References

*South, S. J., & Spitze, G. (1994). Housework in Marital and Nonmarital Households.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59, 327-347.

Raley, S., & Bianchi, S. (2006) Sons, Daughters, and Family Processes: Does Gender of Children Matter? Annual Review of Sociology, 32: 40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