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지심리기사/기억/학습

백일몽의 기억 상실 효과

출처: ScienceDaily (July 27, 2010)

번역: 인지심리학 매니아


잡 생각을 하게 되면 백일몽에 빠지기 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하기 어렵다.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멀리 떨어진 과거나 장소를 생각할수록 이 효과가 강해진다고 한다. - 예를 들면 해외로 여행갔던 일이나 먼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 경우 말이다.


심 리학자들은 기억에서 문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우리가 기억이 만들어진 곳에서 벗어나게 되면 - 즉 문맥에서 벗어나게 되면 -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일이 어렵게 된다. 기존 연구들은 무언가 딴 생각을 하는 것이 - 백일몽이나 마음이 이곳저곳 방황하는 경우 - 최근에 형성된 기억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Greensboro에 있는 North Carolina 대학의 Peter F. Delaney, Lili Sahakyan와 Florida State University의 Colleen M. Kelley,Carissa A. Zimmerman은 백일몽의 내용이 최근 기억에 접근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첫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일련의 단어를 하나씩 보게 된다. 그 다음 참가자에게 집 -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있었던 - 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부모님의 집 -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적이 최소 몇 주 전일 것이다 - 을 생각하게 했다. 그 다음 참가자들은 두번째 단어집을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는 두 단어리스트에서 기억나는 단어를 모두 말하면 된다. 불과 몇 시간 전의 일을 생각했던 참가자는 몇 주 전 일을 생각했던 참가자보다 더 많은 단어를 기억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장소에 관한 기억을 조작해봤는데 결과가 역시 같았다.  미국 내에서 했던 여행을 기억한 집단은 해외로 여행갔던 일을 회상한 집단보다 더 많은 단어를 기억했다. 이 연구는 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되었다.


이 연구의 실용적 가치는 무언가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생각하기 싫은 무언가가 있다면 가까운 사건보다 먼 시점의 사건을 기억하면 될 것이다. 그 동안 우리는 그 생각을 잠시 제쳐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Delaney는 말했다.



Journal Reference:

  1. Peter F. Delaney, Lili Sahakyan, Colleen M. Kelley and Carissa A. Zimmerman. Remembering to Forget: The Amnesic Effect of Daydreaming. Psychological Science, (in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