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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심리학

남자를 유혹할 땐 솔직하게 말하라



최 근 진화심리학자들이 남자가 여자를 유혹할 때 쓰는 대화 방식의 효율성을 연구해서 발표했다. 남자/여자 참가자들은 남성이 자신의 helpfulness, 관대함, 운동신경, ‘culture’, 부(재산)를 피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구애 수단이라고 긍정했다. 반면 농담, 맘에도 없는 칭찬, 성적인 발언들은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Joel Wade를 필두로 한 심리학자들은 이와 비슷한 실험을 했다. 이번에는 여자들이 남자를 (성적으로)유혹할 때 사용하는 말들을 연구목표로 삼았다. 연구자들은 북미 문화권의 여성들이 예전에 비해 성적인 관계에서 자기 주장이 강하고 적극적인 만큼 이런 연구를 하는 것이 시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 새로운 연구는 여자들이 유혹할 때 사용하는 말들이 부수적이거나(‘안녕, 요즘 잘 지내?’) 성적/농담(‘Your shirt matches my bed spread, basically you belong in my bed’)인 경우보다 직접적일 때(‘오늘 밤에 나랑 만날래요?’)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Wade의 팀은 여대생 40명을 대상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상황에서 어떤 말들을 사용할지, 또 그런 말들을 실제로 얼마나 사용할 것 같은지 평가하게 했다. 많은 수의 참가자들이 관심 가는 남자에게 먼저 다가가겠다고 응답했다.


참가자들이 대화를 시작할 때 사용할 말들을 10개의 범주로 나눈 다음, 38명의 여성과 32명의 남성에게 이 말들의 효율성을 평가하게 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직접적인 화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연 구자들은 이 결과가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말한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남자에게 성적인 관심이 있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간 남성에게 보내는 non-verbal 신호의 차이는 없었다. 즉, 남자는 이 여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뜻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여성의 직접적인 표현은 양쪽 모두에게 효율적인 방법인 셈이다.

 

 

Joel Wade, T., Butrie, L., & Hoffman, K. (2009). Women’s direct opening lines are perceived as most effective.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47 (2), 145-149 DOI: 10.1016/j.paid.2009.0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