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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

의지력의 한계

ScienceDaily (Sep. 25, 2009) —낱말 맞추기에 한참 열중을 한 다음 운동하러 나갈 힘이 없던 적이 있는가? 직장에서 시달리고 난 후 집에 돌아왔지만 조깅하러 나갈 힘이 없던 적이 있는가?

 

인간이 한 과제에 의지력(willpower)을 쏟으면 willpower가 고갈되어서 다른 과제를 수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연구가 Psychology and Health에 실렸다.

 

이 논문의 저자이자 McMaster University대학 운동학 교수인 Kathleen Martin Ginis는 “인지적 과제나 정서를 통제해야 하는 정서적 과제는 운동을 하고자 하는 Self-regulatory capacity를 고갈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스트룹 과제를 사용해서 참가자들이 self-regulatory capacity를 소진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화면에 나오는 글자의 색을 말해야 하며 글자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집중해야 한다.

 

“이 인지적 과제를 통해서 참가자들의 Self-regulatory capacity가 고갈되고 난 후, 이들은 스트룹 과제를 하지 않은 집단과 비교했을 때 운동을 강도높게 수행하자ㅣ 못했다. 인지적 과제에 몰입했던 정도가 높을수록, 다음 8주 동안의 운동 세션을 건너뛰는 경향이 많았다. 우리는 제한된 willpower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 사실이 소파에 드러눕는 핑계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self- regulation이 고갈되고 난 다음에도 사람들의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운동을 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웠을 경우 – 저녁 7시에 꼭 산책을 하러 나간다든지 – 실천에 옮길 확률이 높다.

 

그녀는 케익 한 조각을 먹고 싶은 생각을 끊임없이 참거나 밤에 30분 정도 더 공부를 함으로써 self-regulatory capacity를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의지라는 것은 근육과 같다.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그녀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