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December 8, 2009 2:17 PM, by Dave Munger

번역: 인지심리학 Mania

 

 

Nalini Ambady는 ‘this slicing’이라는 연구로 유명하다. ‘thin slicing’은 일반인이 다른 사람에 대해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판단을 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는 지난 번 글에서 사람들이 여섯 개의 비디오 클립만으로도 화면 속 선생님의 가르치는 능력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사실을 소개했다(다음 번 글에서 소개할 예정임 – 역자 주). 성이나 인종, 나이 등은 훨씬 빨리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다소 불분명한 속성들의 경우는 어떨까? Nicholas Rule과 Ambady는 대학생들이 사진만으로 게이를 구분해 낼 수 있는지를 실험해봤다. 연구팀은 연애 웹사이트에서 90장의 남자 사진을 퍼온 다음 사진을 편집해서 머리나 장신구, 안경 등 다른 악세사리를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오로지 얼굴만 보일 수 있도록). 이 사진 중 절반은 남자 파트너를 구하는 남자였고, 나머지 반은 여성 파트너를 구하는 남자였다. 그 다음 사진이 90명의 학생들에게 무선적으로 제시되었다. 사진제시 시간은 33ms, 50ms, 100ms, 6.5초, 10초로 조작했다. 몇몇 사진의 경우는 아예 시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사진을 보고 난 직후 잔상을 제거하기 위해 masking(차폐자극)이 사용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본 사진속 남자가 게이인지 straight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과연 그들은 정확하게 맞혔을까? 또, 얼마나 빨리 판단을 할 수 있었을까?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 생들은 33ms 조건을 제외하곤 우연수준보다 유의미하게 정확한 반응을 했다. 심지어 50ms 제시 조건의 정확도가 57%였다. 이 결과를 신호 탐지 분석으로 교정했을 때(이 분석을 하는 이유는 실제 세계에서 게이가 50%나 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50ms 조건의 정확도는 62%까지 올라갔다.

 

이 실험의 한가지 문제는 바로 사진에 있다. 어쩌면 사진 속 인물들은 원하는 대상(여자 혹은 남자)의 취향에 맞는 표정을 취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 점을 감안해서 연구자들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남자 사진들을 구했다. 이 사진은 사진 속 인물이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며 단독사진은 없었다. 연구팀은 페이스북의 프로파일을 통해서 각 사진의 주인공이 게이인지 straight인지 알아내었다. 총 69명의 게이와 64명의 straight인 남자를 구별해냈다. 그 다음 각 사진에서 주인공의 얼굴만을 잘라내었다(심지어 헤어스타일까지 지워버렸다). 그 다음 연구자들은 위 실험과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총 15명이었고, 사진 제시시간은 50 밀리세컨드였다.

 

이 번에도 참가자들은 우연수준보다 유의미하게 게이를 잘 구분해냈다(52%. 신호 탐지 분석을 했을 경우 54%). 물론 이 말은 참가자가 48%의 오류를 보였다는 말도 되지만, 제시시간이 굉장히 짧았고 헤어스타일까지 제거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결과다.

 

실험에서 참가자의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사진 제시시간을 50 밀리세컨드에서 더 늘린 경우 정확도가 추가적으로 나아지지는 않았다.

 

어 째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성적 취향을 금방 알아차리는 것일까? 연구자들은 이런 능력이 자신의 짝을 찾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성의 경우 자신과 맞지 않는 짝을 골라내는데, 남자는 자신의 경쟁자를 구분하는 데 이 능력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실험은 사람이 자신의 성적 취향을 숨길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이런 판단이 이루어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사람들은 게이나 straight를 판단할 때 사회적 단서를 사용하는가, 아니면 물리적 차이점을 주목하는가? 어떤 경우이든 간에 우리는 50밀리세컨드라는 짧은 시간에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능력이 성적 취향을 판단하는 다른 방법보다 그다지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60-70%의 정확도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Rule, N., & Ambady, N. (2008). Brief exposures: Male sexual orientation is accurately perceived at 50ms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44 (4), 1100-1105 DOI: 10.1016/j.jesp.2007.12.001

출처: Cognitive Daily

번역: 인지심리학 Mania

 

 

Posted on: January 4, 2010 4:15 PM, by Dave Munger

 

 

Lie To Me라는 TV 프로그램은 거짓말 탐지 전문가가 복잡한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보기에도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기 때문에 더더욱 재미있다(실제 표정 전문가인 폴 에크만이 프로그램의 자문을 맡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전제는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만이 거짓말을 탐지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제는 일반적인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우리 대부분은 거짓말을 탐지해 내는 데 취약하기 때문에, 거짓말 하는 사람의 표정을 가식적인 표정을 진실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에크만을 비롯한 많은 연구에서는 가식적인 감정 표현과 진실한 표현 간 미묘한 차이를 찾아낼 수 있음을 알아냈다. 거짓말을 하는 행위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수반하므로 제 아무리 포커 페이스인들 자세히 관찰해보면 진위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는 말이다.

 

만약 우리의 본능적 행동을 통해 거짓말을 탐지할 수 있다면? 일반인의 거짓말 탐지 능력이 훈련 없이도 개선 가능할까? Mariëlle Stel는 우리가 거짓말 하는 사람의 표정이나 몸동작을 따라하는 경향이 거짓말 탐지와 관련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구팀은 92명의 참가자를 모집해서 짧은 대화에 참여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무선적으로 둘둘씩 짝지어지는데, 이 중 한 사람은 true-teller/liar 중 한 사람과 짝지어지게 된다. 이(거짓말/또는 진실을 말하게 될) 파트너는 자신의 파트너가 Amnesty International에 기부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힐 경우, 진실한 이야기나 혹은 거짓말을 사용해서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고 사전에 지시를 받은 사람들이다. 만약 상대방을 진실한 내용으로 설득한 경우 1euro를 지급받을 수 있다.

 

(설득 대상인)파트너는 총 세 그룹으로 나뉜다. 첫번째 그룹은 설득하는 파트너의 표정과 몸동작을 흉내내라고 지시받는다. 두번째 그룹은 흉내를 내지 말라고 지시받았다. 마지막 그룹은 흉내에 대해서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마 지막으로 파트너들을 앉혀놓고 왜 truth-teller/liar가 기부를 하게 됐는지(또는 하지 않았는지)를 논의하게 된다(truth-teller/liar들 중 거짓말을 지시받은 조건은 자신의 실제 행동과 파트너에게 한 말이 일치하지 않게 된다). 대화를 끝마친 후, 이 파트너들은 거짓말 탐지자가 되어서 자신의 파트너가 얼마나 신뢰성 있는지를 1-7점 척도로 평가하게 했다. 이 짧은 대화를 녹화한 후, 숙련된 사람들이 표정과 행동을 코딩하게 된다. 평정자들의 코딩은 후에 서로 비교를 하게 된다. 또 truth-teller/liar의 표정이나 동작 후에 상대편 파트너가 10초 이내에 흉내를 낸 경우 ‘match’로 계산하게 된다. 거짓말 탐지자들에게 내린 지시는 효과가 있었을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예상대로 흉내를 내라고 지시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흉내를 많이 냈다. 각 집단간 흉내의 정도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우리는 이 결과를 통해 사람이 자연적으로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을 흉내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흉내가 거짓말 탐지에 영향을 미쳤을까? 결과는 다음과 같다.

흉 내를 내라고 지시받은 집단과 아무 지시도 받지 않은 집단은 상대방의 신뢰성을 높게 평가했다. 오직 흉내를 내지 말라고 지시받은 집단 만이 상대방의 신뢰성과 객관적으로 일치했다. 상대방이 거짓말을 한 경우 신뢰성을 낮게 평가한 것이다.

 

이 간단한 연구는 상대방을 흉내내지 않음으로써 거짓말을 잘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Stel M, van Dijk E, & Olivier E (2009). You want to know the truth? Then don't mimic! Psychological science : a journal of the American Psychological Society / APS, 20 (6), 693-9 PMID: 19422628

http://scienceblogs.com/cognitivedaily/2010/01/is_there_an_easier_way_to_dete.php

출처: Cognitive Daily

번역: 인지심리학 매니아

 

 

당신의 회사가 면접을 실시한다고 상상해보자. 믿을만한 면접관 한 사람이 오랜 시간동안 참가자들과 면접하는 방법과 여러 사람이 참가자들과 짧은 시간동안 면접하는 방법 중 어느 게 좋을까? 그럼 면접관은 몇 사람이면 좋을까? 3명? 10명? 20명?

우리는 그 동안 thin-slicing 연구에 대해 논의해왔다. thin-slicing은 어떤 사람에 대해 짧은 시간 노출되어도 오래 관찰하는 것만큼 정확하게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성적 선호에 관한 판단에서는 대상자의 사진을 10초 보여주는 것이 50 밀리세컨드 동안 보여주는 것보다 낫지 않았다. 가르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에도 한 학기 전부를 관찰하는 것이 10초 짜리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연구들은 판단자에게 이미지나 동영상을 보여주는 '횟수'를 조작하지는 않았다. 개인에 대한 작은 단서들이 판단자의 판단을 정확하게 만들까? Peter Borkenau 팀은 1990년에 수집했던 German Observational Study of Adult Twins (GOSAT) 자료를 사용했다. GOSAT는 300명의 쌍둥이를 모집해서 개인의 특성과 지능에 대해 조사를 한 다음, 이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녹화했다. 연구팀은 쌍둥이의 유사성이나 차이점에는 관심이 없었으므로 데이터를 두번 분석했다.

once for each group of 300 unrelated individuals, then averaged the results together(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대로 적음).

 

각 쌍둥이의 특성에 대해서 두 명의 지인이 평가를 하고, 각 세션을 실험자가 주관한다. 그리고 동조자가 6 세션에 이들과 함께 한다. 쌍둥이들이 녹화된 영상이 총 15개로 나뉘어 보여진다. 쪼개진 각 영상들은 자신을 소개하거나, 봤던 물체를 기억하거나, 농담을 하거나 뉴스 머릿기사를 읽는 장면과 같다.

 

이 15개의 비디오클립이 본 판단자들은 쌍둥이들의 20개의 개인적 특성과 지능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된다. 평가에는 5점 척도가 사용되었다(예: 1="unintelligent" and 5="intelligent"). 각 판단자들은 쌍둥이들의 비디오 클립을 1개만 볼 수 있었고, 한 클립에 총 4명의 판단자가 판단을 내렸다. 이렇게 해서 총 1,260,000개의 평가를 응답받았다. 클립 1개만 본 판단자들의 판단이 쌍둥이들의 실제 특성이나 지능과 상관이 있었을까? 있었다. 하지만 어떤 특성이냐에 따라 그 정도는 상이했다.

가로축은 분석된 각 비디오클립의 수이고, 세로축은 판단자의 평가와 개인의 특성간 상관을 의미한다. 비디오 클립을 한개만 보여준 경우에 상관은 있었지만, 꽤 낮은 상관이다. conscinetiousness의 경우 0.05보다 낮았고 extraversion의 경우 .21이었다. 연구자들은 그 다음은 판단자들의 평가를 무선으로 선택해서 이전 평가자의 점수와 평균하였다(농담을 보여준 클립과 소개를 보여준 클립 간 판단자의 평가를 평균하거나, 물체 회상-읽기 조건의 판단자 평가를 평균하거나..). 예상대로 많은 클립을 분석할수록 상관은 높아졌다. 그러나 클립의 수가 6개 정도가 되자 상관은 더 이상 커지지 않았다. 따라서 6개 이상의 클립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가장 높은 상관조차 그다지 큰 숫자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3의 상관은 'moderate'라고 평가되었고, 지인들의 평가는 .45로 이보다는 높았다.

 

판단자들이 쌍둥이들의 지능도 평가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쌍둥이들은 사전에 총 두가지 지능검사를 받았다. 이 그래프는 쌍둥이들의 실제 점수와 판단자들이 예상한 지능 점수간 상관이다.

APM과 LPS는 두 가지 다른 지능검사 테스트이다. 이 점수와 판단자의 평가간 상관은 개인의 특성을 평가하는 경우보다 높았다. LPS의 경우 상관이 .53이었다. 하지만 지능검사 점수는 성이나 나이와도 관게가 있었다. 이 효과들을 모두 통제했을 경우 LPS와의 상관은 .46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한 상관관계다.

 

개인 특성을 평가하는 경우는 6개 이상의 클립의 결과가 합쳐졌을 때 더 이상 정확성이 향상되지 않았다.

어쨌든 개인에 관한 짧은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한게가 있다. 일단 6개 이상의 판단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향상이 없다. 물론 지능의 경우는 잘 예측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conscientiousness를 에측하는데는 소용이 없는 것이다. 면접 인터뷰 상황이라면 참가자의 특성을 하나하나 눈여겨보기보다는 참가자의 이력서를 훑어보는 게 나을수도 있다.

Borkenau, P., Mauer, N., Riemann, R., Spinath, F., & Angleitner, A. (2004). Thin Slices of Behavior as Cues of Personality and Intelligenc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6 (4), 599-614 DOI: 10.1037/0022-3514.86.4.599

출처: Cognitive Daily

번역: 인지심리학 Mania

 

암묵적 태도와 연상은 우리에게 한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이 방법을 통해 그들이 인종이나 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최근의 연구는 암묵적 연합검사가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도 판별해준다고 한다. 소위 autobiographical Implicit Association Test(aIAT)라는 것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테스트인지 다음을 살펴보자.

 

 

당신이 미군이라고 가정하고 붙잡혀온 아프간인이 탈레반인지 의심된다고 생각해보자. 그는 끝까지 우리편이라고 주장하며 칼라슈니코프(총 이름)를 방어무기로 가지고 있을 뿐이다. 당신은 aIAT를 노트북을 통해 불러온 뒤 그에게 간단한 테스트를 하기 시작한다.

먼저 그는 자신과 무관한 몇가지 진술에 대해 참-거짓을 구분해야 한다: "나는 컴퓨터다" 등등.... 이 때 진술이 참이면 A키를, 거짓이면 L키를 가능한 빨리 눌러야 한다. 그 다음 그는 유-무죄와 관련된 진술문을 읽는다. "나는 탈레반의 일원입니다.", "나는 미군을 지지합니다." 이때도 역시 guilty와 innocent에 해당하는 키를 눌러야 한다. 마지막으로 두 과제를 섞는다. 진술이 참이거나 대상자의 유죄와 관련된 문장이면 A, 거짓이거나 무죄와 관련된 진술문이면 L을 누른다. 그 다음 이 조합을 뒤바꾼다. 참이거나 무죄일 때 A, 거짓이거나 유죄일때 L을 누른다. 매 시행당 반응 시간을 측정하게 된다. 만약 그가 진짜 유죄(탈레반)라면 그는 죄책감을 유발하는 문장이 '참'과 연합될 때 더 빠른 반응을 보일 것이다. 만약 그가 무죄라면, 무죄와 관련된 진술이 '참'과 연합될 때 빠른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런데 이 테스트를 피해 가는 방법이 있을까?

 

Bruno Verschuere는 이와 유사한 실험을 36명의 학부생에게 실시했다. 학생 중 절반에게 교수 사무실에서 기말고사 답안이 들어있는 CD를 훔치게 했다. 나머지 반은 '무죄'집단으로 범죄에 관한 뉴스를 읽는 것이 전부였다. 그 다음 학생들 전부 aIAT를 거친다. 예상대로 유죄인 학생들은 테스트를 통해 가려낼 수 있었고, 무죄인 학생들은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하지만 그 다음 피험자들에게 테스트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무죄'와 '참'이 연결된 진술문(그리고 유죄-거짓)일 경우 속도를 줄이라고 말해주는 것이다(이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 역자주).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처음 테스트에서는 CD를 훔친 학생들이 +(유죄를 의미), 그렇지 않은 학생은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속임수를 알고 난 뒤, 두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구분하기 힘들었다. 이들은 확실히 테스트를 속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분리된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유-무죄 테스트를 오직 한번만 거친 학생들도 동일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번째 실험에서는 피험자들에게 반응시간에 제한을 두었는데(고의적으로 키를 느리게 누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테스트를 속일 수 있었다.

 

결국 암묵적 연상기억 테스트가 피험자에 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지만, 피험자가 테스트를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출처: Cognitive Daily

번역: 인지심리학 Mania

 

 

(사진 출처:  http://wolfpack.tistory.com/category/%EB%B9%84%EC%B6%94%EC%B2%9C%20DVD%20/%20%EB%B8%94%EB%A3%A8%EB%A0%88%EC%9D%B4)

 

최근 뉴욕에서 비무장 상태인 흑인 남성이 경찰의 실탄을 맞고 사망한 것을 두고 말이 많다. 물론 이는 애석한 일이고 화가 날 만하다. 하지만 만약 경찰이 남자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면 총을 쏘는 것도 정당하지 않을까?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경찰들은 남자가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총기를 소지했을 거라 짐작했을까? 아래 동영상을 본 뒤 생각해보자.

Click to play (QuickTime required. 주소를 복사한 뒤 새창에 붙여넣기 하고 엔터)

동영상에서는 두 그림이 잠깐 제시된다. 한 남자는 무장을 했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다. 당신이라면 누구를 쐇을까? 동영상을 보기 앞서 인종에 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점화 효과로 인해) 이 테스트가 정확한 결과를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위험에 직면한 경찰이라면 그 경찰과 동일한 조치를 취했을까?

 

일반인 대상 실험

J. Correll는 2003년에 몇몇은 총을, 나머지는 휴대폰이나 지갑같이 위험하지 않은 물건을 소지한 백인과 흑인 사진을 피험자에게 제시했다. 그들은 대학생들에게 용의자를 쏴야 할 경우와 쏘지 말아야 할 때 각각 해당하는 키를 누르게 했다. 학생들은 무기를 든 백인보다 비무장인 흑인조건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경찰 대상 실험

그렇다면 경찰의 경우는 어떨까? 경찰은 특별한 훈련을 받고 총격시 규칙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보다는 잘 할지 모른다. E. Ashby Plant와 B. Michelle Peruche는 경찰들에게 유사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들은 무기를 가지고 있거나 해롭지 않은 물건을 가진 백인과 흑인 9명(총 18명)의 사진을 만들었다. 얼굴의 매력도는 사전에 통일시켜서 실험에 영향을 주지 않게끔 했다. 이 얼굴들을 컴퓨터 화면에 화면에 제시해봤다. 각 얼굴 x (무기 or 해롭지 않은 물건) 

 

실험에 참가한 48명의 백인 경관들에게 이 실험의 목적이 총격을 가할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경찰들은 그림이 제시된 다음 630밀리세컨드 동안 총을 쏠지 말지를 결정해서 해당 키를 눌러야 한다. 실험이 시작되자 결과가 학생들의 경우와 동일하게 나왔다. 경찰관들은 해롭지 않은 물건을 든 사람의 경우 백인보다 흑인조건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이들은 20trial에서 흑인이었을 때 평균 3.63, 백인이었을 때 2.65번의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80trial이 지나기 시작하자 위험하지 않은 물건을 든 자극 조건에서 흑인-백인간 차이가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실험의 두번째 중반 동안 흑인조건의 실수율은 2.6으로 감소했고 이는 백인의 경우와 통계적으로 별 차이가 없는 결과다.

 

결론과 검토

연구자들은 이것이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결론짓는다. 결국 경찰들이 훈련을 통해서 이런 편견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을 맞을 수도 있지만 나는 한가지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 경찰들은 평상시에 거리를 배회하며 실제로 '훈련'을 받는다. 이런 실제 훈련이 실험실에서 얻은 훈련보다 우선하지 않을까?

Queens에서 Seal Bell이 총격을 가한 사건은 위에서 진행한 실험보다 훨씬 복잡하다. 피조사자는 경찰이 무장을 하고 있었고, 그(용의자를 말하는 듯 하다)는 그의 차로 경찰을 향해 돌진했다. Also, the question was less about whether shooting at all was justified, and more about whether so many shots should have been fired(뜻을 몰라서 그대로 적음 - 역자주). 경찰은 다른 경찰관들이 총을 쏘기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고, 바로 이런 이유에서 그들이 총을 발사했을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블링크에서 경찰관의 총격사건을 다소 직관에 위배되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경찰은 보통 혼자 일해야 한다. 문제 상황에서 다른 동료 경찰들이 없을때, 경찰 개인은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더 많이 가지게 된다. 만약 주위 동료의 '지지'가 없었더라면 그들은 문제에 처음 맞닥뜨렸을 때 곧바로 위험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Ashby Plant, E., & Michelle Peruche, B. (2005). The Consequences of Race for Police Officers' Responses to Criminal Suspects Psychological Science, 16 (3), 180-183 DOI: 10.1111/j.0956-7976.2005.00800.x

 

영어원문: http://scienceblogs.com/cognitivedaily/2009/07/shooting_unarmed_suspects_a_ma_1.php

출처: Cognitive Daily

 

 

 

(사진출처: https://csd.cherrya.com/Goods.do?cmd=detail&gdsNo=CDA0AA00000011)

 

향수는 뿌린듯 만듯 뿌려야 하나, 티나게 뿌려야 하나?

 

냄새는 사람을 판단하는데 영향을 줄까? 확실히 나쁜 냄새를 맡을 때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나쁜 인상을 받게 된다. 만약 냄새가 나긴 하지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하다면?  그 동안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답을 내리기가 어렵다. 몇몇 연구는 나쁜 냄새가 분명 나지만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 사람들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A team led by Wen Li believes that the judges might have actually been able to detect the odor, and then accounted for it in their response -- giving a face the benefit of the doubt when there's a hint of bad odor(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대로 적음- 역자주)

 

실험

그렇지만 냄새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가끔 우리는 냄새를 한번 맡고 나서 우유나 와인이 상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힘들 때가 있다. 연구자들은 연구에서 냄새를 통제하는 일이 결과에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들은 먼저 냄새 판별의 역치(threshold)를 알아보기 위해 39명의 학생을 모집했다. 학생들에게 희석이 안 된 세 종류의 냄새를 맡게 했다(처음에는 약하게 시작해서 점점 강한 냄새를 맡게 했다): Citral("lemon"), anisole ("ethereal"), valeric acid("sweat"). 학생들이 냄새를 눈치챌 때가 역치다. 그 다음 진짜 실험을 위해 이 용액을 백배 정도 희석시켰다.

학생들은 네 가지(통제 조건으로 아무것도 안 섞인 공기를 썼다) 조건 중 한 가지 냄새를 들이마신 다음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면 버튼을 누르게 했다. 이때 사람의 얼굴 사진을(일반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준다. 피험자들은 그 얼굴의 호감도를 -10에서 10까지의 척도로 평가했다.

 

결과

희석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절반이 냄새를 찾아냈고 이는 우연수준보다 높았다. 4명의 학생은 통제조건(무취)에서 무취라는 것을 알아차렸고 냄새간 구분은 아무도 해내지 못했다. 어쨌든 학생들은 냄새가 존재할 때 무언가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럼 이것이 얼굴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까? 결과는 다음과 같다.

 

피험자가 냄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경우 악취보다 향기(레몬향)를 맡은 조건에서 얼굴 사진을 더 호감있다고 평가했다(레몬향과 중립,통제 조건의 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냄새를 눈치챈 경우 각각의 냄새에서 측정한 호감도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따라서 냄새가 식역하(눈치채지 못할 정도)라면 냄새는 타인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자들은 우리가 냄새를 인식하게 되면 가치판단 과정에서 이를 고려한다. 위의 경우 피험자는 냄새가 얼굴과 무관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만약 우리가 냄새를 인식하지 못하면, 판단과정은 다른 수준에서 일어날 것이다.

 

향수는 티나지 않게 뿌린듯 만든 뿌려야 하나보다(역자주)

Li W, Moallem I, Paller KA, & Gottfried JA (2007). Subliminal smells can guide social preferences. Psychological science : a journal of the American Psychological Society / APS, 18 (12), 1044-9 PMID: 18031410

 

영어원문:http://scienceblogs.com/cognitivedaily/2009/07/smells_we_cant_detect_affect_j.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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