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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기사/의사결정/추론

사람들은 에어백으로 인한 사망사건에 민감하다




출처: Ulterior Motives
번역: 인지심리 매니아

세상에는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들이 많다. 우리는 화재로부터 우리는 보호하기 위해 화재경보기를 설치한다. 매년 가을이 되면 사람들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맞고자 줄을 선다.

이 제품들은 좋은 의도에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문제를 일으킨다. 화재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아서 가족들이 변을 당할 수도 있다. 유아는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아플 수 있다.

Koehler 와 Andrew Gershoff는 2003년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에 게재한 논문에서 사람들이 안전 제품(safety product)의 부작용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사람들은 이런 제품이 부작용을 일으키면 일종의 배신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똑같이 에어백이 달린 차량이라도 사람들은 에어백이 일으킨(에어백이 터지지 않아서 발생한 사망이 아니라 에어백이 터져서 생긴 사망을 말하는 것이다 - 역자 주) 사망확률이 1%인 차보다 (기타 원인에 의한)사망 확률이 2%인 차를 선호한다. 즉, 사람들은 안전 장치에 의한 작은 피해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그보다 훨씬 위험한 제품을 선호한다.

실험에서 관찰된 이런 행동은 부모가 부작용을 우려해서 아이에게 백신접종을 꺼리는 경우와 유사하다. 백신을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부모들은 여전히 백신 접종을 꺼린다.

2011년 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서 동일 저자들은 사람들이 겪는 배신감을 최소화할 방법을 연구한 논문을 소개했다. 만약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안전 장치가 드물게 나쁜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사람들이 이 확률에 개의치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Gershoff와 Koehler는 사람들이 안전 장치로 인한 사고를 접할 때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피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겪는 정서를 최소화하면 보다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들은 이 논문에서 총 5개의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중 두 실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구자들의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두 종류의 차량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하나는 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2%인 차인 반면, 다른 차는 사망 확률이 1.01%이다. 하지만 두번째 차의 사망 확률인 1.01% 중 .01%는 안전장치로 '인한' 사망 확률이다.

저자들은 사람들이 타인을 위한 선택을 할 때 정서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응용했다. 이 실험에서 사람들은 두 가지 차에 관한 설명을 들은 다음 둘 중 하나를 고른다. 참가자 중 절반은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한 반면, 나머지 절반은 다른 사람에게 주기 위해 차를 골랐다. 그 결과, 자신보다 타인을 위해 선택을 할 때 훨씬 안전한 차(하지만 안전 장치로 인한 사망 확률이 있는)를 선택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 저자들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할 때 직관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물어봤다. 이 설문 조사는 사람들이 의사결정시 자신의 감정을 얼마나 활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타당성있는 측정방법이다. 이 설문 조사를 작성한 다음 사람들은 차를 골랐다. 예상대로 직관에 의존해서 선택을 한 경우 안전한 차를 덜 골랐다.

어떤 대안을 선택할 때 안전성과 신뢰성 기록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는 의약품같은 제품은 항상 위험을 수반한다. 이 때 사람들이 지각하는 제품의 위험성은 안전 장치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일어날 확률에 안전장치 자체로 인해 사고가 날 확률을 더한 값이다. 위험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안전 제품에 대한 안전도는 이렇게 전반적인 안전도를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만약 당신이 안전 장치로 인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을 피하려 한다면 당신의 정서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 물건을 친구한테 사 준다고 가정해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