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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기사/의사결정/추론

배가 고프면 위험한 의사결정을 한다

출처: BPS Research Digest
번역: 인지심리학 매니아

동물은 배가 고플수록 음식을 찾는 과정에서 위험을 감수하기 쉽다. Mkael Symmonds은 대사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인간의 본능이 재정과 관련된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9명의 남성 참가자들은 도박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세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한 집단은 아침을 먹은지 14시간이 지난 상태였고, 두번째 집단은 밥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세번째 집단은 식사 후 1시간 반이 경과한 상태였다. 참가자들은 도박과제에서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하게 된다. 그 중 하나는 다른 대안보다 훨씬 위험하지만(돈을 잃을 위험이 있을 것이다 - 역자 주) 재수가 좋을 경우 훨씬 많은 돈을 딸 수 있는 대안이다.

식사의 효과는 위험 회피(risk aversion)와 관계가 있었다. 지방조직이 많고 렙틴(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기저수준이 높은 남성의 경우 위험한 대안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식사 직후 과제를 수행한 경우 위험한 옵션을 피하는 경향이 있음을 말해준다. 반면 지방 조직이 적고 렙틴 수준이 낮은 사람은 위험 회피를 덜 보였는데, 재미있는 건 식사를 하고 나면 이런 모험 감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어쨌든 인간의 행동은 배고픈 동물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행동과 유사한 것 같다.

식사 후 한시간 정도 지나면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예상한대로 식사 후 한시간이 지나나 남성은 acyl-ghrelin(식욕을 높이는 호르몬) 수치가 떨어졌고 도박 게임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결과는 동물의 먹이 탐색과 비슷하다'라고 연구자는 말했다. '대사 수준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를 유발해서 대사 수준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배가 고프면 위험을 감수하는 반면, 배가 부르면 위험을 회피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런 경향이 경제 영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이 결과가 다이어트 하는 사람, 비만인 사람, 섭식 장애를 겪는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Prandial ghrelin 억제는 비만을 줄인다' Symmonds와 동료들은 말했다. Thus we predict greater risk-seeking in obese individuals following feeding, augmented by larger immediate post-prandial effects on risk taking due to higher baseline adiposity(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뚱뚱한 사람은 항상 배가 고파서 위험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 같다 - 역자 주). 이 기제는 비만인 사람이 충동적이거나 보상을 구하는 등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이유를 지지한다. 우리는 또 매우 낮은 수준의 에너지를 보유한 사람(i.e. 섭식장애를 겪고 있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의 의사결정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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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monds, M., Emmanuel, J., Drew, M., Batterham, R., & Dolan, R. (2010). Metabolic State Alters Economic Decision Making under Risk in Humans. PLoS ONE, 5 (6) DOI: 10.1371/journal.pone.001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