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ionpsych

번역, 편집: 인지심리 매니아



 

주변을 살펴보면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끼리 어울려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어울려 다니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행복한 무리를 장기적으로 추적해보면, 행복한 사람이 다른 행복한 사람과 어울린다기 보다 한 사람의 행복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가 역학자들과 동일한 연구 방법을 통해 정서를 연구해 보면, 행복이 사회적 네트워크 안에서 질병처럼 퍼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행복은 우리 주변에 가까이 사는 사람으로부터 전염된다. 예를 들어 당신의 집 근처에 사는 친구는 당신의 행복을 25% 정도 증가시키고, 만약 옆집에 행복한 이웃이 살고 있다면 당신의 행복은 34%까지 증가한다. 물론 친구와의 시간적, 장소적 거리가 늘어남에 따라서 행복의 전염성은 줄어들지만, 우리 행복은 인맥의 3단계에 걸쳐서 영향을 받는다(,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행복이 내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현상은 단기적인 기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친구가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나가면 고작 몇 초 정도 기분이 좋겠지만, 늘 행복한 사람 속에 산다면 우리 행복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이 연구 결과를 읽으면서, 내 주변에 어떤 친구를 둘지 생각하기 전에 자신은 남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자. 정말로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내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면, 나 역시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우리 역시 타인에게 좋은 감정을 전달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Reference


Fowler, J., & Christakis, N. (2008). Dynamic spread of happiness in a large social network: longitudinal analysis over 20 years in the Framingham Heart Study BMJ, 337 (dec04 2) DOI: 10.1136/bmj.a2338


Hill, A., Rand, D., Nowak, M., & Christakis, N. (2010). Emotions as infectious diseases in a large social network: the SISa mode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77 (1701), 3827-3835 DOI: 10.1098/rspb.2010.1217




출처: Dr. Shock MD PhD

번역: 인지심리 매니아


최근 연구에 의하면, 65세 이상 성인의 38%가 온라인을 이용하는 데 비해 젊은층의 93%가 온라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12-29세의 7%가 아직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다. 트위터는 십대 뿐 아니라 젊은 성인층도 사용하는 유일한 소셜 네트워킹이라는 점에서 예외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여기 링크를 참조하길 바란다(소셜 미디어와 청소년)


일부 청소년들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대학생들이 참여한 한 연구에 의하면

SNS의 매력에 대한 이해 부족, 무관심, 그리고 SNS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싫어하는 점이 SNS를 사용하지 않는 주요 이유였다.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229명의 학생중 69명은 (13-18세, 평균 나이는 14.64세, 남학생 98명 중 40, 여학생 131명 중 29명) 아래와 같은 이유로 SNS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주요 이유들을 비중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해 봤다.

  • SNS 사용의 동기 부족
  • 소셜 네트워킹의 사용이 시간을 너무 소모하고, 다른 활동을 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
  • 전화나 MSN, 실제 만남 등 다른 형태의 의사소통 형태에 대한 선호
  • 기타 다른 활동에 대한 선호. 예를 들면 TV를 보거나 운동을 하는 등.
  • 보안에 대한 우려
  • 온라인 상에서의 자기 표현을 싫어함
  • 어떤 학생들은 제한된 접근성, 부모님의 걱정, SNS를 사용하지 않는 친구의 영향을 이유로 꼽았다.

저자들은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의했다.

십대들을 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선 SNS 사용이 시간을 절약해주며(운동이나 기타 다른 활동을 할 때 신체적으로 직접 만나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해 준다는 점) 사용자의 보안을 지켜줄 수단(스토킹이나 cyberbulling을 감시하는 프로그램)이 있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Reference


Baker, R., & White, K. (2010). In Their Own Words: Why Teenagers

Use Social Networking Sites, 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

DOI: 10.1089/cyber.2010.0016




Posted by 인지심리 매니아


언제부터인가 눈을 뜨고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메일이 아니라 내 트위터 프로필로 바뀌었다. 간밤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올렸다. 심지어 달라이 라마도 새 글을 올렸다. 덕분에 그의 가르침은 인도 다람살라를 건너 내 컴퓨터에까지 전송된다. 친구들이 시험 준비로 괴로워하는 글들도 눈에 띤다. 친구들이 공부하고 있는 도서관과 우리 집까지의 거리는 족히 수십 km가 넘는다. 하지만, 친구들의 하찮은 푸념까지 빠짐없이 듣고 리플을 달 수 있다. 우리는 시공간적으로 각기 다른 곳에 존재하고 있지만 소셜 네트워크는 이런 제약을 무너뜨리는 연결망을 형성한다.


트위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원인 중 하나는 무엇일까? 아마도 시공간적 제약을 무너뜨리고 나와 다른 사람을 '연결'시켜준다는 사실이 트위터의 매력아닐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인'간'에 있기에 인간이다. 다른 사람과 연결되려는 이 근원적인 본성은 오프라인 시절 동네 사람들에서부터 현대의 소셜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변하지 않았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는 인간의 사회적 욕구를 상당부분 충족시키는 도구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람은 실제로 자신의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었다고 느낄까? 소셜 네트워크를 많이 사용할수록 사회적 만족도 또한 높아질까? 최근에 Computers in Human Behavior 저널에 게재된 한 논문은 트위터가 사용자의 사회적 욕구 충족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해 봤다.



연 구자들이 본 연구에서 내세운 이론적 근거는 바로 U&G(uses and gratification)다. 이 이론은 대중매체나 인터넷 등 느슨한 형태의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매체의 연구에서 입증되어 왔다. 이 이론은 수많은 미디어들이 서로 경쟁하는 와중에 사용자는 그 중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고른다고 설명한다. 만약 누군가가 특정 매체(TV든 싸이월드든 트위트이던 간에)를 많이 사용한다면, 그 매체가 그 사람의 사회적 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킴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 이론이 트위터에도 적용될지 알아보고자 했다.


이들은 트위터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트위터에서 얼마나 활동을 활발히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트위터의 각 기능들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물어봤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자신의 총 트윗 수, 팔로워 수, 팔로윙 수와 함께 리트윗, 언급, direct massage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응답하게 된다.

그와 함께 사용자들의 사회적 연결 욕구의 정도(Maslow(1987) and Murray (1953))를 함께 조사했다. 이 문항들은 '나는 다른 트위터 유저들과 연결된 것처럼 느낀다', '나는 트위터에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된 적이 있다','나는 트위터상에서 대화하는 동안 편안함을 느낀다' 등 5개의 문항(5점 리커트 척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 결과 트위터의 사용 빈도와 사회적 욕구의 충족 정도에는 상관이 있었다. 연구자들은 먼저 트위터의 각 기능 사용빈도수와 사회적 연결의 욕구 충족 간 상관을 분석해 봤다.  그 결과는 아래 그래프와 같다.




그래프를 보면, 각 기능을 사용한 빈도수와 사회적 욕구의 만족 정도에 정적 상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자들은 이 결과가 나이나, 교육수준, 수입 등 다른 요소들을 모두 통제하고 나서도 이 결과가 유효할지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해 봤다.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난 다음에도 총 트윗 수(b = .25, p < .01), 언급 수(b = .17, p < .05), 한달 동안 작성한 트윗 수(b = .23, p < .001)가 사회적 연결 만족감과 정적인 관계가 있었으며, 이 변수들에 의해 설명되는 변량이 전체의 47.3%였다. 



우리는 이 논문을 통해 트위터가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상당부분 충족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혹자는 트위터가 단지 잡담만 늘어놓는 시끄러운 장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물론 어떤 유저는 '오늘 점심은 맛이 없어'라든지 '오늘은 지루한 날이야'같은 하찮은 글들을 트위터에 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트위터가 단순한 잡담의 집합소를 넘어서는 기능을 담당함을 암시한다. 소셜네트워크는 이제 의미없는 놀이터가 아니라 우리와 타인을 연결하는 소셜 인프라가 되어 버렸다. 그 기능을 진지하게 탐색해 보는 것이 현대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Reference


Chen, G. M. Tweet this: A uses and gratifications perspective on how active Twitter use gratifies a need to connect with others. Computers in Human Behavior (2010), doi:10.1016/j.chb.2010.10.023

 

 



출처: Psyblog

번역: 인지심리 매니아


당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는 페이스북을 어디에서나 사용하고 있다. 이 페이스북의 기원을 다룬 영화 —The Social Network—가 다음달 개봉될 예정이다.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앤드류 가필드, 제스 아이슨버그
개봉
2010 미국

리뷰보기


어쩔 수 없이 페이스북을 써야 하는 당신에게 여기 7가지 팁을 가르쳐주고자 한다. 설사 이 팁을 써 먹지 않는다 하더라도 친구와 대화할 때 충고를 해 주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


1. 친구는 100-300명이 족하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너무 많이 두거나 적게 두는 건 좋지 않다. 인간이 유지할 수 있는 대인관계의 수는 대략 150명 정도이며, Tong et al. (2008)의 연구에 의하면 페이스북 유저의 매력은 친구의 숫자가 100-300명 일 때 최고점에 이른다. 300명을 넘거나 100명 아래인 경우 매력도는 떨어진다.


2. 멋진 친구들을 곁에 두어라

당신의 담벼락을 장식할 친구의 사진은 근사해야 한다. Walther et al. (2008)의 연구에 의하면 매력적인 친구들을 둔 유저의 프로필 매력이 같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소위 '찐따(uggo를 다음처럼 번역했음 - 역자 주)'같은 친구들은 페이스북 상에서 멀리하라. 오프라인에서라면 내가 돋보이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온라인에서는 그렇지 않다.


3. 7가지 동기를 이해하라

페이스북 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싶다면, 유인하는 원인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Joinson (2008)의 연구에 의하면 페이스북을 하는 동기는 대략 7가지가 있다. 1. 예전친구나 멀리 사는 친구들과 연락하기 2. 사회적 감시(그 친구와 대화하기는 싫지만 무얼 하며 사는지 알고 싶은) 3. 오프라인에서 만났던 사람 찾아보기 4. virtual people 보기 5. 지위 상승과 만족


4. 당신의 파트너가 페이스북을 하지 못하게 하라

Muise et al. (2009)의 연구에 의하면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이성친구에게 질투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파트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 내 이성친구가 누구와 알고 지내고 어디서 같이 있었는지 등등 - 오프라인에서라면 지켜질 수 있었던 비밀이 폭로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성친구에게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여주는 건 좋지 않다. 질투심을 유발하고 싶다면 할 수 없지만 말이다.


5. 개인정보를 사수하라

개인정보는 페이스북에서 핫 이슈로 자리매김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소셜 네트워킹 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폭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Nosko et al. (2010)의 연구에 의하면 젊은 싱글 남녀는 예민한 정보를 공공연히 밝히는 경향이 있다. 이를 online disinhibition effect라고 한다. 그러나 Boyd (2010)에 의하면 젊은 유저들이 예전보다 privacy setting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이 페이스북 상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누군가 당신의 말을 받아적고 있을지도 모른다.


6. 당신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줘라

페이스북에 있는 프로필들은 비교적 신뢰성이 높은 편이다. Back et al., (2010)의 연구에 의하면 페이스북 프로필들은 꾸며낸 모습보다 진실한 자아상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페이스북 유저들은 자신의 온라인상 친구들을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자신과 같은 취향(영화, 책, 음악)을 가진 친구들을 좋아하게 된다.


7. 페이스북을 취업 등에 이용하라

현대사회에서는 고향을 떠나거나 오랜 친구와 헤어져서 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들과 연락이 끊기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Ellison et al. (2008)의 연구에 의하면 페 이스북 유저들이 높은 수준의 '사회적 자본'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페이스북 유저들은 온라인을 이용해 구직을 하거나 다른 기회를 얻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친구들이나 맘에 드는 사람의 사진을 찾는 경우만 아니라,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는 데도 이용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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