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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열굴은 결국 주의를 끌 수 밖에 없을까? 수많은 연구들에 의하면 우리는 매력적인 얼굴을 다른 사람보다 훨씬 빨리 알아차리고, 못 생긴 얼굴보다 훨씬 오래 쳐다본다. 몇몇 연구는 매력적인 얼굴이 우리가 다른 과제를 수행할 때 얼마나 방해가 될 수 있는 지를 알아냈다.
실험1
Jie Siu와 Chang Hong Liu은 40명의 대학생에게 위와 같은 영상을 보여줬다. 이 연구는 보다 매력적인 얼굴이 비호감 얼굴보다 과제를 방해하느냐를 알아보는 게 목적이 있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164명의 얼굴을 호감-비호감으로 나눠서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호감-비호감 얼굴은 영상을 보여주는 동안 무선적으로 제시되며 다른 쪽 화면의 T 판단을 방해한다. 학생들에게는 얼굴 사진을 무시하고 목표 사진에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호감 얼굴은 비호감 얼굴이나 빈 화면보다 수행해야 할 과제를 훨씬 많이 방해했다(T에 대한 반응 시간이 길어졌다). 비호감 얼굴과 빈 화면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위 실험에서 얼굴과 목표 자극은 제시시간은 200밀리세컨드였다.
이 반응시간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뇌가 시각적 영상에 반응하는 시간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T가 제대로 서 있는지 뒤집히는 지를 판단하는 데는 (적어도 뇌에 있어서)10밀리세컨드도 긴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화살표가 가끔씩 잘못된 방향(얼굴 쪽)을 가리키게 해서 헷갈리게 만들어봤다. 이 조건에서는 얼굴의 매력도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빈 상자에 비해서는 얼굴(호감-비호감 모두)이 과제를 방해했다.
실험2
두번째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얼굴을 100밀리세컨드라는 극히 짧은 시간동안만 보여줬다. 특이한 점은 얼굴이 왼쪽에 제시된 경우만 첫번째와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다. 연구진이 안구 운동을 측정해본 결과 안구 운동은 이 효과와는 관련이 없었다. 사진들이 워낙 빠른 시간에 제시되었기 때문에 안구 운동이 일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결과에 안구 운동이 영향을 미쳤을 리는 없다.
논의
Sui와 Liu는 매력적인 얼굴이 사회적인 맥락을 벗어난 경우에서도 과제 수행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는 성별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실험에 사용된 얼굴은 남녀 사진을 모두 포함하고 있었고 남녀 피험자 모두 같은 효과를 얻었다.
따라서 조는 오로지 미첼에게 주의를 집중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심지어 그게 그들의 기념일이라고 해도 말이다. 아마도 다음 번엔 집에서 그녀랑 저녁을 먹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Sui, J., & Liu, C. (2009). Can beauty be ignored? Effects of facial attractiveness on covert attention Psychonomic Bulletin & Review, 16 (2), 276-281 DOI: 10.3758/PBR.16.2.276
출처:Cognitive Daily
http://scienceblogs.com/cognitivedaily/2009/05/guys_on_dates_want_to_know_is.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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