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James C. Kaufman
- 출판
- 시그마프레스
- 발매
- 2010.01.22
Posted by 인지심리 매니아
창 의성 연구에 있어서 sternberg와 더불어 유명한 학자인 Kaufman의 새 책이다. 이 책은 그 동안 심리학계에서 진행되었던 창의성 연구를 개괄하고 있다. 일반인이 읽기에는 다소 따분한 책일 수도 있겠지만, 심리학 전공자, 특히 창의성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책
은 초창기 연구에서부터 창의성 연구 역사를 언급한 다음, 현대 창의성 의론과 더불어 창의성이 영역 일반적 또는 영역 특수적인지,
성격이나 동기 지능 등 다른 요인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정신이상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아 무래도 인지심리를 공부하는 사람이다보니 창의성과 지능의 연관성을 설명한 부분이 관심간다. 주위를 잘 둘러보면, 머리가 좋은 것 같은데 창의성은 제로인 것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꼭 해 봤을 것이다. "머리가 좋다고 창의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가정과 관련된 심리학 연구들은 다소 혼란스러워보인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창의적인지 알아보고자 한다면 먼저 창의성이 지식 수준과 관련성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CHC(Cattell-Horn_Carroll) 이론은 최근 창의성이 Glr(장기 저장과 인출)의 한 성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 이런 주장은 전문가에 대한 연구에서 발견한 결과들과 다를 바가 없다. 결국 창의성은 지식 축적의 결과인가? 그것은 영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책에서 언급한 것 처럼 과학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지식 축적이 필요한 반면, 다른 분야에서는 지식이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머 리 좋은 사람이 창의적인지 알아보는 두번째 방법은 창의성이 IQ와 상관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기존의 '문지방' 이론은 지능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창의성과 정적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즉, 너무 똑똑하면 덜 창의적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는 이를 반박한다. Sligh et al(2005)는 Gf(유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훨씬 창의적이라고 설명한다. 이 연구는 앞서 설명했던 우리의 직관에 반한다. 똑똑한 아이들은 덜 창의적인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일까? 결국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 창의적인 것일까?
창의성 연구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듯 하다. 이 영역은 개념의 애매모호함과 연구 결과의 비일관성으로 인해 학자들이 연구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창의성은 심리학이 풀지 못한 숙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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