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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기사/창의

해리포터의 마법과 어린이의 창의성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출처: Ephiphenom

번역: 인지심리 매니아


영국 랭커스터 대학의 심리학자인 유진 Subbotsky는 아이들이 마법에 대해 생각할 때 창의적이 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아이들은 항상 마법과 관련된 생각에 푹 빠져있지만, 그것이 아이들의 정신 발달에 기여하는지 알지 못한다.

우선 연구자는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해리 포터를 보게 했다. 한 그룹은 마술적 장면이 있는 영상, 다른 그룹은 마술적 요소가 없는 영상을 시청했다. 그들은 영상을 보여주기 전, 후에 아이들에게 일반적 상황(문제 해결, 창의적 그림 등)을 주고 창의성을 평가했다.

Subbotsky는 마법 장면을 본 그룹이 훨씬 창의적이라는 걸 발견했다. 이 효과는 꽤 확연했다. 두 그룹 모두 창의성이 향상되지만 마법을 보지 않은 그룹은 창의성이 50%만큼 향상된 반면, 마법을 본 그룹은 이 수치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불행하게도, 이 결과는 실험 시작부터 그룹 간 동질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다. 아이들은 무선으로 집단에 배정되었다. - 실험방법론에서는 이 방법을 최적의 방법으로 여기며, 이렇게 나눈 집단 간에는 서로 동질하다고 가정한다. 본 실험에서는 이 동질성이 지켜지지 않았다. 마법 장면을 보게 될 아이들이 다른 집단보다 처음부터 덜 창의적이었던 것이다.

만약 당신이 통계적으로 이 요인을 통제할 수 있더라도(연구자도 그렇게 했다), 우리는 이 결과가 평균으로의 회귀때문인지 여전히 의심할 수 있다.

Subbotsky은 또 창의성이 증가되는 반면, 마법에 대한 믿음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줬다. 마술적 장면을 봤던 아이들은 실험이 종료되었을 때 마법에 대한 믿음이 50% 정도 높았다. 하지만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Subbotsky는 마법 장면을 보는 것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향상시키지만 마법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키지는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난 여기 제시된 증거만으로는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



Reference


Subbotsky E, Hysted C, & Jones N (2010). Watching films with magical content facilitates creativity in children. Perceptual and motor skills, 111 (1), 261-77 PMID: 21058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