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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심리학

[TED] 수잔 케인 - 내성적인 사람들의 힘


글 : 인지심리 매니아


요즘 지인들 사이의 화제거리는 단연 '취업'이다. 취업이 워낙 힘든 시절이다 보니,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게 최고 관심사가 된 것 같다. 


지인들이 필자에게 늘 하는 충고가 있다. 면접을 볼 때는 외향적이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조용하거나 말을 잘 못하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현업에 종사하는 인사담당자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 역시 외향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면접관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다. 요즘은 학교나 직장 모두 '팀플레이'를 중시한다. 그래서 다른 멤버와 조화롭게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칭송을 받는다. 반면 조별활동을 할 때 아무 말 없이 뚱한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은 환영받지 못한다. 입사 면접에서도 팀플레이를 잘 하는지, 팀플레이를 통해 실제로 진행한 프로젝트가 있는지 묻는 경우가 많다. 


위에 열거한 조건들은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필자처럼 내성적인 사람에게는 무척 불리하다. 필자는 다른 사람과 말을 많이 하면 피곤할 뿐더러, 팀플레이를 하면 정신이 없어서 혼자 일 할 때보다 능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은 죄가 아니며, 성격을 고치려고 억지로 노력할 필요도 없다. 수잔 케인은 TED 강의를 통해 외향적인 성격을 찬양하는 현대 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을 부끄럽게 여긴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들은 그들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가 이들의 장점을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