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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심리학

욕설과 통증의 관계

출처: Scientific American

 

새 연구에 의하면 욕하는 것이 당신에게 좋을수도 있다. 심리학자들이 최초로 욕하는 행위가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NeuroReport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에게 손을 찬 물에 담그고 얼마나 오래 버티나를 측정했다. 손을 담그고 있는 동안 학생들은 욕을 하거나(자기 선택) 또는 중립적인 단어를 계속 중얼거리게 했다. 욕을 한 경우 67명의 학생이 고통을 적게 경험했고 평균 40초 동안 더 버텼다.


욕하는 행위는 비난받을만한 행위지만 연구자들은 이 현상이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인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욕설은 고통에 반응하는 일반적인 현상이므로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연구를 진행한 Keele University의 Richard stephens가 말했다. 그리고 연구는 한가지 가능한 이점을 가르쳐주고 있다. "사람들이 고통스러울 때 저라면 욕설을 하라고 조언할 겁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어떻게 욕설이 이런 효과를 가져오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연구자들은 감정과 관련된 뇌의 회로가 개입되기 떄문이 아닌지 의심한다. 초기 연구들은 좌반구의 바깥쪽 수 밀리미터에 자리잡은 일반적 언어와 달리 욕설이 진화적으로 초기에 발달한 뇌의 우반구 깊은 곳에 숨어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곳은 편도가 위치한 곳이다. 편도는 아몬드 모양의 뉴런 그룹으로 투쟁-도피 반응을 담당하며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켜서 고통을 경감시킨다. 사실 학생들의 심장 박동수는 욕을 할 때 올라갔는데 연구자들은 편도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설명은 다른 연구자들의 의해 지지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의 스티븐 핑커는 자신의 저서 "The Stuff of Thought"

에서 욕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기술하면서 누군가가 우연히 깔고 앉은 고양이의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가정했다. "욕설은 다치거나 궁지에 몰린 동물이 화난 목소리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격자를 놀라거나 겁주는 방어 반사작용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Massachusetts College of Liberal Arts의 심리학자이며 불경한 언어에 대해 35년동안 연구해온 Timothy jay는 욕설이 공격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욕설은 화, 즐거움, 놀람, 행복 등을 표출하게 해 줍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것은 마치 당신 자동차에 있는 경적과 같이 우리 내부에 장착되어 있으며 우리는 이를 가지고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 뇌의 감정 시스템에 곧바로 연결되는 통로는 욕설을 해로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교통체증으로 짜증난 사람들간 폭력이 발생하는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잘만 사용한다면 적절한 욕설 선택은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욕설을 더 많이 할수록 단어의 감정적 의미는 점차 퇴색된다고 Stephen은 경고했다. 감정이 퇴색된 욕설은 단어로써만 남게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영어원문: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cfm?id=why-do-we-sw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