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ognitive Daily

번역: 인지심리학 Mania

 

아래 동영상이 있다. 동영상은 두번에 걸쳐서 같은 장면을 세 각도에서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세번째 장면이 이전 두 장면과 동일한 장면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두 장면이 제시된 뒤 "Same?"이라는 글자가 나오면 우리는  그 다음 장면이 두 장면과 같은지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다.

 

정확한 답을 맞출 수 있는가? 두 세트 중 한 세트가 다른 것보다 어렵지는 않았는가?

 

이 동영상은 Monica Castelhano의 실험에 근거한 것이다. 연구팀은 우리가 장면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관심을 가졌다. 그 동안 물체를 지각하는 방식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장면에 대한 연구는 불명확하다. 우리는 장면을 전체적으로, 3차원 표상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어느 각도로든 돌려서 상상할 수 있는가? 아니면 개개 장면들로 분리해서 기억하는가?

연구자들 은 물체의 경우 이전에 봤던 두 각도 중간에서 인식이 잘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만약 당신이 말의 앞과 옆 모습을 봤다면, 옆과 뒷모습의 3/4부분보다 앞과 옆모습의 3/4부분을 봤을 때 인식을 잘한다. 이는 우리가 물체를 최소한 부분적 3차원 표상으로 기억함을 말해준다. 우리는 특정한 모습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장면의 경우는 어떨까?

 


 

연구팀은 36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리가 봤던 것과 유사한 영상을 보여주었다. 이 영상은 컴퓨터를 이용해 만든 3차원 영상으로 카메라 앵글과 빛이 조절될 수 있다. 가끔은 세번째 장면이 두 장면과 똑같은 경우도 있고, 다른 경우도 있다. 마지막 장면의 각도는 이전 두 장면의 가운데가 될 수도 있고 바깥이 될 수도 있다. 그림을 보는 게 빠를 듯하다.

첫번째 카메라와 두번째 카메라는 40도 정도 떨어져 있다. 세번째 장면의 카메라 각도는 이전 두 장면과 20도 정도 떨어져 있다. 세번째 장면의 앵글은 두 카메라 사이인 B일 수도 있고, A나 C처럼 이전 영상들의 카메라 각도 바깥일 수도 있다. 학생들이 할 일은 세번재 장면이 처음 두 장면과 다른 장면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그래프는 "새로운"장면이라고 정확하게 맞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모든 장면이 새 장면이었다) 세번째 장면은 이전 두 장면보다 20도 정도 떨어져 있었다.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피험자들은 세번째 장면을 이전 장면들보다 바깥쪽 각도(A, C)에서 봤을 때 정확하게 판단했다. 이전 두 장면의 앵글 중간(B)의 경우 정확도가 50% 이하였다.

연구자들은 피험자들이 장면을 각각의 정지된 그림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만약 그랬다면 정확도는 세경우 모두 동일했을 것이다. 오히려 B의 경우 정확도가 더 높아야 한다. 이전 두 장면(1,2)과 비교가 쉽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리의 장면에 대한 기억이 holistic하다고 한다. 우리는 사진처럼 개개 장면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장면의 전체 레이아웃을 기억한다. 우리가 두 장면을 기억하는 과정에서 중간 부분이 합쳐지기 때문에 세번째 장면이 이와 다른지 구분하는 게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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