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지심리기사/지각

우리 머리 속 음악 스케일의 배치

Category: Movement and exerciseMusicResearch
Posted on: June 11, 2009 5:15 PM, by Dave Munger

많은 연구들은 우리 머리에 일종의 '숫자 배열'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 SNARC 효과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숫자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기 때문에, 왼손은 작은 숫자에 빠른 반응을 보이는 반면 큰 수는 오른손이 빠른 반응을 보인다고 설며안다. 유사한 연구들은 이 효과가 글자의 경우에도 적용됨을 발견했다.

 

따라서 음계에도 이와 유사한 효과가 발견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이 효과를 SMARC효과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 사실 음표가 하나하나 주어지면 그것은 '음악'이 아니다. Pascale Lidji팀은 소위 SPARC효과(공간적인 pitch와 반응과의 관계)를 연구했다. 많은 언어에서 '낮음'과 '높음'은 음악의 고저와 물리적인 위치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또 피아노의 낮은 음계는 왼손이, 높은 음계는 오른손이 연주한다.

 

실험은 간단하다. 16명의 학생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면서 피아노 소리가 나면 왼손으로, 바이올린 소리가 나면 오른손으로 버튼을 누르게 했다. 피험자들은 200개의 음표를 들었지만, 음표들의 고저는 4가지 중 하나로 국한되었다(C3, G3, E5, B5). 학생들은 모두 음악에 관해 비전문가였으며, 이 결과를 16명의 음악 전문가(그 중 일부는 학생, 일부는 전문가였으며 모두 8년 이상 음악 교육을 받았다)의 결과와  비교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그래프는 오른손과 왼손의 반응시간 차이를 보여준다. 따라서 오른손이 느리게 반응했을 경우 결과는 양수를 나오고 왼손이 느렸을 때는 결과가 음수를 나오게 된다. 비전문가의 경우 SPARC 효과가 없었다. 비전문가는 음악의 높낮이에 따라 반응시간이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음악 전문가의 경우, 오른손은 낮은 음계에 느리게 반응했고 높은 음계에 빠르게 반응했다. 이거야 말로 진짜 SPARC 효과다.


 

연구자들은 다시 실험을 반복했다. 이번엔 수평 방향에서 수직 방향으로 전환했다. 학생들은 바이올린 소리를 들을 때 위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피아노 소리를 들었을 땐 아래 버튼을 누르게 된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제 음악 전문가나 비전문가 모두 SPARC 효과를 보인다. 위에 있는 손은 낮은 음계에 느리게 반응하고 높은 음계에 빠르게 반응한다. 추가 실험에서 연구팀은 비전문가 집단도 수평적으로 배치된 버튼을 누를 때  SPARC 효과를 보이는 것을 관찰했으나, 이 경우는 악기를 구분하는 경우가 아니라 음의 높낮이에만 집중하게 한 경우였다. 연구팀은 또 피험자에게 두 음표의 높낮이를 비교하게 해 봤는데, 결과는 일관되지 않았다.

 

음악 전문가들은 음악의 높낮이를 좌-우로 매핑하는 것처럼 보이며, 음의 높낮이 외에 다른 것에 반응하게 할 때도 (무의식적으로)나타난다. 반면 비전문가들은 음의 높낮이를 생각할 때만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여러 개의 음표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런 효과는 사라진다.

 

Lidji, P., Kolinsky, R., Lochy, A., & Morais, J. (2007). Spatial associations for musical stimuli: A piano in the head?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Human Perception and Performance, 33 (5), 1189-1207 DOI: 10.1037/0096-1523.33.5.1189

 

출처: Cognitive Daily

http://scienceblogs.com/cognitivedaily/2009/06/musical_snarc_do_we_have_a_mus.php

'인지심리기사 > 지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경을 지각하는 방식  (0) 2011.07.31
아기가 좋아하는 색  (0) 2011.07.31
인간의 식사량 판단  (0) 2011.07.31
사진의 경계 너머도 기억하세요?  (0) 2011.07.31
남녀아기의 장난감 선호 차이  (0) 2011.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