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치러진 이란 선거의 조작 여부를 추론하는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가 나왔다. 논리는 다음과 같다. '결과가 무선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을 경우, 0부터 9까지의 숫자는 각각 10%의 확률로 지역별 투표 결과의 맨 끝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즉 우리는 12,43'7'이라는 수를 12,43'5'라는 숫자와 동일한 빈도만큼 보게 될 것이다.
이 번 선거 결과(특히 숫자)는 의심스럽다. 지역별 투표 결과에서 끝이 7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5로 끝나는 경우가 확률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우리는 7이나 5가 동일한 확률로 끝자리에 와야 한다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의 지역별 결과는 7로 끝나는 경우가 17%였던 반면 5로 끝나는 경우가 4퍼센트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차이는 매우 극단적인 경우다. 이런 경우는 선거를 100번 치렀을 때 4번도 채 안 나올 정도로 희박한 경우인 것이다.
우리는 투표수의 첫번째 숫자가 무선적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첫 번째로 오는 숫자는 투표자수를 대표할 뿐더러 한 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 숫자는 선거가 공정했다면 무선적으로 할당되어야 한다.
사
람들은 7이 다른 숫자에 비해 무선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가 독자들에게 1부터 20까지 무선적인 숫자를 고르라고 했을 때
가장 흔한 답이 7과 17이었다(분명 완전히 무선적인 경우보다 3배나 높은 빈도수였다). 반면 5를 고른 경우는 실제로 일어나야
할 확률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이런 선거의 결과와 흡사한 것 같다.
Beber와 Scacco는 숫자의 마지막 두자리 또한 무선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결과가 일어날 확률은 1/20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출처: Cognitive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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