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ognition & the Arts

번역: 인지심리 매니아



이 동영상은 현대 무용가 가 TV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공연이다.



동영상을 보고 나서 현대 무용에 대해 무언가 알 것 같은가? 단지 무용을 보기만 해도 우리는 춤의 순서를 무의식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이는 무용수나 일반인 모두 마찬가지다. Opacic, Stevens and Tilmann은 이렇게 춤을 무의식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연구하고자 했다. 연구자들은 현대무용에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춤의 동작 속에서 일정한 체계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 대 무용은 다른 형태의 무용(발레 등)과 달리 구조화되어 있지 않다. 현대 무용에서는 단일한 스텝의 구성이나 동작이 없다. 현대 무용가들은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내고 이를 고전적 작품과 연결시켰다. 이 일련의 동작들은 일종의 문법과 같다. 관객이 무용에 익숙해지게 되면 특정 춤 동작, 특정 장르, 무용수의 춤 동작에서 대해서 구조화된 '예상'을 할 수 있게 된다.



인 공 문법 학습은 이렇게 무의식적 학습을 연구할 때 활용된다. 이 과제에서 참가자들은 인공 문법의 순서대로 동작을 암기하게 된다. 인공 문법을 학습한 참가자에게 이 문법을 활용하여 춤의 다음 동작이 무엇이 될지 예상하게 하는 것이다. 이 과제는 춤에 대한 무의식적 학습 능력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자들은 무의식적 학습(암묵 학습이라고도 한다)을 익숙하지 않은 현대 무용에도 적용해 보고자 했다. 연구에 사용될 동작은 공간, 시간적 요소를 포함하게 되며 서로 연결시켜서 꽤 길게 만들기로 했다.



이 실험은 현대 무용의 5가지 다른 동작을 연속으로 보여준다. 동작들은 triple turn, side fall, body wave, side kick, lunge, leg swing(across the floor frontn and back) 이다.



이 실험자극에서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동작들의 모멘텀이 때때로 방해를 받아서 실험동안 인공문법 학습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무용수가 왼쪽으로 점프를 했다면 우리는 다음 동작이 왼쪽 어딘가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실험에선 이런 방향이나 움직임의 단서와는 일치하지 않는 동작들을 배열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간의 움직임이 체계적으로 일정한 순서를 가지고 있으며 초보자라도 동작을 본 후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가정을 검증할 수 있게 했다(결국 몸동작의 관성이나 정형적인 동작 순서로 다음 동작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  순수하게 몸동작의 문법적 순서를 학습하는지를 보고자 한 것.  - 역자 주).

이 런 구분된 동작들은 무용수의 춤 속도와 같게끔 배열하고 동작과 동작 사이에 까만 화면을 삽입했다. 이 순서는 인공 문법 순서에 따랐다. 또 문법과 관련 없는 조건을 추가하여 참가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인공 문법을 학습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실험에 사용된 자극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볼 수 있다.


Grammatical Sequence


Ungrammatical Sequence



실험은 노출집단(인공 문법을 배우는 집단)과 통제 집단(인공 문법을 배우지 않는 집단)으로 나뉘어진다. 노출집단은 문법적 순서에 노출된 다음 이를 학습하게 한다. 그 다음 모든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은 글을 읽게 된다.

이 순서는 특정 규칙에 의해 만들어 졌으며, 개개 스텝이나 동작들 또한 이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특정 동작은 다른 특정 동작과 함께 오게 된다. 이 규칙은 순서가 규칙에 맞는지 아닌지를 결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단어의 시작 시 a는 p 다음에 올 수 있지만, x는 모음이 없는 한 p 뒤에 올 수 없다.

그 다음, 참가자들은 문법적인 또는 비문법적인 춤을 보게 된다. 참가자들은 둘 중 어떤 춤이 문법적인지 판단하게 된다. 또, 자신의 답에 대한 확신 정도를 평정하게 된다.



그 결과 인공 문법에 노출된 일반인은 인공문법을 잘 학습했을 뿐만 아니라 이 규칙을 현대 무용 동작에도 잘 적용했다. 노출집단은 통제집단보다 판단이 정확했다. 연구자들은 현대 무용을 보는 동안 무의식적 학습이 일어났다고 결론지었다. 이런 학습은 비교적 길고, 심지어 관성의 법칙에 반하는 동작인 경우에도 일어났다. 이런 결과는 무용 애호가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설명하는 데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다.



이 연구는 일반인이 아무 지식이 없음에도 어떻게 춤의 스타일을 파악하는지 설명해준다. 그렇다, 춤은 일련의 동작으로 이루어진 순서 이상이다. 춤은 예술적 형식이고 현대 무용은 새로운 테크닉을 통해 기존 양식을 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일반인이 어떤 무용수의 무용을 보면서 기존 지식을 근거로 다음 동작을 예상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보자. 나는 So You Think You Can Dance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특히 무용가인 Mia Michaels을 좋아한다. 당신이 블로그 맨 앞에 게시된 그녀의 동영상을 기억하는지 상기해보라. 몇 해가 지나는 동안 나는 그녀의 춤동작을 무의식적으로 학습한 것 같다. 왜냐면 춤 동작 중 전혀 예상하지 못하거나, 비문법적인 동작이 나오면 놀라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새로운 춤 동작에 흥미를 느낀다. 나중에는 이 춤에도 적응이 되겠지만, 지금은 그녀의 춤이 비문법적이라는 사실이라고 생각할 테니 말이다.



Reference

Opacic, T., Stevens, C., & Tillmann, B. (2009). Unspoken knowledge: Implicit learning of structured human dance movement.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Learning, Memory, and Cognition, 35 (6), 1570-1577 DOI: 10.1037/a001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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