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ognitive Daily

 

내 컴퓨터에는 5,000여 곡이 저장되어 있다. 내 음악 플레이어에 의하면 무려 16.2일을 재생할 수 있는 양이다.그럼 나는 어떻게 듣고 싶은 곡을 고르는가? 대개 나는 곡들을 전부 섞어서 앨범을 랜덤하게 재생한다. 하지만 자동차에서 라디오를 들을 때는 미리 맞춰놓은 10개의 방송국 중에서 내가 원하는 곡을 찾을 때까지 탐색을 한다. 나는 선택지가 보다 적을 때 내 판단에 의존하는 것 같다.

 

몇몇 연구자들은 구매 결정시 이와 비슷한 현상을 찾아냈다. 잼의 맛이 수 개인 경우 수십개인 경우에 비해 구매자들이 잼을 구매할 확률이 높다. 너무 많은 옵션 중에서 골라야 할 경우 우리 뇌가 마비돼서 아무것도 고르지 못하는 경우와 같다.

 

하지만 적은 옵션이 무조건 좋을까? 선택에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들이 아주 적거나 아주 많은 대안을 피험자에게 제시했다. 그럼 딱 한 가지 대안인 경우가 좋을까, 아니면 대안 수가 많은 경우가 최적의 결과를 낳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Avni Shah와 George Wolford다트머스 대학의 붐비는 복도에 테이블을 마련하고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부서를 위해 주문할 펜을 선택하게 했다. 이들은 펜의 가지수를 2에서 20가지로 다양하게 했다. 모든 팬은 개당 2$였으며 "roller-ball"스타일인 검정색 펜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펜을 추천하게 한 후 참가자들에게 펜을 할인 가격인 1$에 살 수 있는 옵션을 주었다(그들에게 원래 펜 가격은 2$라고 말해 주었다). 백명의 학생이 참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많은 학생들이 선택의 숫자가 너무 적거나 많은 경우보다는 중간 정도의 대안수에서 펜을 구매했다. 따라서 우리는 너무 많거나 적은 경우보다 적당한 수의 대안을 선호하는 것 같다. 연구자들은 이런 구매 패턴이 다른 제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적의 선택에 적합한 대안 수는 펜의 경우와 같이 8-12정도의 대안수가 적당할 것이다.

 

그레타와 나는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TV 구입을 계속 미루고 있다. 우리 TV는 산 지 15년이 지났고 이제는 큰 화면으로 시청을 하고 싶지만, 일단 TV를 사려고 마음 먹으면 결정 하는 과정에서 골머리를 앓게 된다. 당신 또한 너무 많은 선택지 때문에 제품 구입을 미루어 본 적이 있는가?

Shah AM, & Wolford G (2007). Buying behavior as a function of parametric variation of number of choices. Psychological science : a journal of the American Psychological Society / APS, 18 (5), 369-70 PMID: 17576272

 

영어원문: http://scienceblogs.com/cognitivedaily/2009/07/is_less_always_more.php


(사진 출처:http://www.asiae.co.kr/uhtml/read.php?idxno=2009040119423261385)

 누가 더 무거울까?

(Media-Newswire.com) - PHILADELPHIA -–
펜 실베니아 대학 심리학자들이 인간의 인지적 편법인 소위 'Unit Bias'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 편향은 사람들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것을 말한다. 위 현상은 진화를 거친 인간의 마음이 현대 사회의 구조와 맞지 않아서 생기게 되는 결함으로 특히 미국 사회의 심각한 비만 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비 만을 인지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구자들은 대학생 연령의 참가자에게 사진이나 실제 모델을 보여준 뒤 이 여자의 체중을 예측하게 했다. 다른 참여자들에게는 두가지 종류의 음식을 보여주고 칼로리를 예측하게 했다. 두 종류의 음식 모두 동일한 식품이었지만, 한 음식이 다른 음식보다 컸다.


실 험 결과 참가자들이 여성의 체중을 판단할 때 신장을 고려하지 않은 체 신체의 폭만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자들은 특정 상황에서 신장 정보를 원래보다 10인치나 늘려서 알려주었지만 참여자들은 여전히 모델의 체중을 변경하지 않았다.


칼로리를 고려하는 경우, 참여자들은 1인분의 양이 문화적 측면에서 비춰볼 때 일반적이며, 두 음식 간 칼로리에 차이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 결과는 방안의 사람들에게 상자의 부피를 계산해보라고 할 때 오직 높이와 너비만 생각하고 길이를 고려하지 않는 현상과 유사하다. 분명 길이에 대한 정보가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에 주의르르 주지 않음으로써 정확한 판단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한 정보가 평가절하되거나 무시되는 상황이 있음을 시사한다. 논문에 따르면 단일한 특징이 다른 특징들을 압도해버리는 경우가 발견된다. 여성의 체중 평가에서도 신장에 대한 정보를 사진이나 실제 모델을 관찰함으로써 알아낼 수 있었지만 이 정보가 고려되지는 않았다.  오로지 모델의 체형(폭)에 근거해서 평가함으로써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연 구진은 이 현상을 인간의 마음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고 지적한다. 인간의 마음은 위험한 상황이나 번식으로부터 의식을 자유롭게 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예를 들어, 파란 불을 본 운전자는 의사결정에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파란 불을 보면 그냥 가면 된다. 우리의 뇌는 일상적이거나 반복적인 상황을 우리 의식에서 지우도록 진화했는데, 이는 우리의 의식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와 맥을 같이하는 것은 생략된 정보가 목전에 뻔히 주어졌는데도 사람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Andrew Geier는 "우리는 뇌에 휴리스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천년을 거치면서 진화해온 일종의 간편한 매카니즘과 같은 것입니다. 이 어림법은 우리 의식이 보다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도와줍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전형적인 상황에 닥치게 되면, 이 어림법은 우리에게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들은 진화과정에서 발생한 이런 부정적 왜곡이 미국인들의 비만과 관련있다고 생각한다.


Geier 는 "우리는 매우 다른 환경에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음식이 귀했고 내일은 어디서 음식을 구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기 때문에 주어진 음식을 그저 먹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식품 환경은 예전과 다른 비전형적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인의 70퍼센트가 비만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인의 비만을 설명하는 인지적 관점입니다. 먹는 환경이 비전형적인 상황으로 변하는 바람에 우리의 정신적인 메카니즘을 우리를 배반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게 된 겁니다."라고 말했다.


The study, published in the June issue of the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Applied, was written by Geier and Paul Rozin of the Penn Department of Psychology, which supported the study.



출처:http://media-newswire.com/release_10931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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