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cienceDaily (Mar. 27, 2009)

번역: 인지심리학 매니아

 

바르셀로나 대학은 최근 우리 뇌가 얼굴을 인식할 때 눈을 제일먼저 보고, 그 다음 입과 코를 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수백 장의 얼굴 사진을 우리 뇌와 비슷한 방식으로 분석해서 얻어낸 것이다.

 

당 신의 친구 사진을 보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우리는 친구 얼굴의 모든 디테일이 얼굴 인식에 기여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대상과의 거리에 상관없이 조악한 공간주파수에 의지해서 얼굴을 인식한다. 최근까지 그 이유에 대해서 뚜렷한 설명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868명의 남자와 같은 수의 여자 얼굴 사진을 통해서 그 이유를 설명해냈다.

 

연 구 결과 이미지 사이즈가 30X30 픽셀일 때 가장 중요한 정보가 사진으로부터 추출됨을 알 수 있었다. 또 사진에서 눈이 가장 안정적인 정보를 제공했다(입이나 얼굴을 본 경우보다 뇌에 훨씬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뜻). 결국 뇌는 얼굴 인식에서 눈에 초점을 맞추도록 최적화된 듯 하다.

 

이 연구는 PLoS One에 게재되었던 기존 연구들을 보충하고 있다. 기존 연구들은 인공 얼굴 인식 시스템이 비교적 작은 얼굴 사진 처리를 잘 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기계가 사람과 동일한 방식으로 얼굴을 처리하는 게 좋다는 의미다.

 

Keil et al. "I Look in Your Eyes, Honey": Internal Face Features Induce Spatial Frequency Preference for Human Face Processing. PLoS Computational Biology, 2009; 5 (3): e1000329 DOI: 10.1371/journal.pcbi.1000329

출처: BPS Research Digest
번역: 인지심리학 매니아

눈 의 깜빡임 속도가 확산적, 수렴적 창의성과 연관이 있지만 지능관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확산적 창의력은 'alternate uses task'로 측정한다. 이 과제는 학생들에게 벽돌이나 신발, 신문을 가지고 일반적인 방법 외에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도록 요구한다. 눈의 깜빡거리는 속도가 낮거나 높은 경우 이 과제를 잘 못하지만, 중간 정도의 눈깜빡임 속도를 보이는 학생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렴적 창의성은 'remote associates test'로 측정한다. 이 과제는 학생들에게 세 개의 단어를 보여주고(e.g. time, hair, streth. 정답은 long) 이 단어쌍에 적합한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눈 깜빡임의 속도는 수렴적 사고와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눈 깜빡거리는 속도가 느릴 수록 과제를 더 잘했다.

왜 눈 깜빡이는 속도가 창의성과 관련있는 걸까? 이 논문의 저자인 Soghra ChermahiniBernhard Hommel은 눈깜빡임이 도파민과 관련이 있고, 도파민은 창의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연구자들은 정신분열증 환자(도파민이 과도한 경우)의 경우 눈 깜빡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증거를 예로 든다. 반면 파킨슨 환자의 경우 도파민 수준이 낮아서 눈 깜빡이는 속도가 느리다. 도파민과 창의성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들도 있다. 예를 들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는(도파민 수준과 관련이 있다) 창의성이 증진된다고 한다. 다만 기존 연구결과들은 일관성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도파민과 창의성의 연관성이 그렇게 단순한 관계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고 말한다. 논문 결과에 의하면 눈깜빡임은 수렴적 사고와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확산적 사고와는 거꾸로된 U자 모양의 관계를 보였다. 기존 연구의 결과들이 일관성 없어 보였던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낮은 도파민 수준을 가진 환자들은 기분이 좋을 때 창의성이 향상되는 반면, 도파민 수준이 높은 사람(예를 들면 정신증 척도psychoticism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의 경우 기분이 좋으면 오히려 방해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연구는 기분과 과제 수행간 정적,  부적, 또는 아무 관련이 없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Chermahini, S., & Hommel, B. (2010). The (b)link between creativity and dopamine: Spontaneous eye blink rates predict and dissociate divergent and convergent thinking. Cognition, 115 (3), 458-465 DOI: 10.1016/j.cognition.2010.03.0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