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eurokuz

 

당신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운동할 때도 역시 음악 듣기를 좋아할 것이다. 아마 아이팟에 ‘조깅할 때 듣는 음악’,’운동할 때 듣는 음악’ 같은 폴더가 있을지 모른다. 난 개인적으로 헤비메탈 팬이다. 메탈리카나 아이언 메이든의 음악은 운동할 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내 mp3에는 ‘Heart attack music’이라는 플레이리스트가 있는데, 이 폴더에 있는 음악들(헤비메탈 음악)은 내가 지친 상태에서도 몇 마일을 더 뛸 수 있는 힘을 준다.

 


어떤 종류의 음악이던 간에 좋아하는 음악은 운동할 때 도움을 준다. 새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강도 높은 사이클 운동 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더 많이 달릴 수 있고 고통도 덜 느낀다고 한다. 이 연구는 불행히도 15명의 남자 피험자로부터 얻은 데이터에 근거한다는 제한점이 있지만 결과는 의미심장하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은 조건이 평균 9.8km를 달린 반면, 좋아하지 않는 음악을 들은 경우 7.1km정도를 달렸다(음악이 없는 상태에서는 평균 7.7km를 달렸다)


연구자들은 피험자들이 어떤 종류의 음악을 좋아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통 빠른 템포의 음악(분당 117 비트)을 느린 템포보다(분당 95비트) 선호했다고 말했다. 아마 빠른 템포의 음악은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켜서 강도 높은 사이클링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호하는’음악과 ‘선호하지 않는’음악 조건을 나눌 때는 박자를 엄격히 통제해야 정교한 실험이라 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이런 점까지 고려하지 못한 셈이다.


어찌되었든 간에 음악은 정서나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좋아하는 음악은 신체 활동을 돕는다. 연구자들은 음악이 운동간 운동하는 사람의 주의를 분산시켜서 피로나 신체적 고통에 집중을 덜 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아마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들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만약 좋아하지 않는 음악일 경우 우리는 이 음악을 마음 속으로 차단하거나 무시하게 되며 신체적 고통에 집중하게 만든다. 우리가 정말 음악을 좋아해서 거기에 심취한다면 고통을 무시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뇌영상 촬영이 동원되었더라면,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동안 고통을 관장하는 insula cortex의 활성화가 덜했을지도 모른다.


이 연구가 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운동하러 갈 때는 아이팟을 들고 가라.


References:
Nakamura PM, Pereira G, Papini CB, Nakamura FY, & Kokubun E (2010). Effects of preferred and nonpreferred music on continuous cycling exercise performance. Perceptual and motor skills, 110 (1), 257-64 PMID: 20391890

출처: scienceDaily (May 28, 2010)
번역: 인지심리학 매니아
 


최 근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의 과학자들이 PLoS ONE에 게재한 논문에 의하면, 인간이 환경 속에서 특정 대상에 접근/회피하는 행동은 수학적 패턴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이런 패턴들은 과학적 법칙과 같은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것처럼 보인다. 추후 연구가 진행된다면 이를 통해 심리적 장애를 진단하는 도구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논문의 저자인 Hans Breiter(principal investigator of the MGH Phenotype Genotype Project in Addiction and Mood Disorder http://pgp.mgh.harvard.edu) 는'과학에서는 현상을 예측하기 위해 엄격한 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중요하다. 그러나 인간의 행동을 수학같은 법칙을 적용해서 설명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무의식적 선호가 이렇게 법칙에 의거해 결정된다는 이번 발견은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 패턴 -- 연구자들은 이를 상대적 선호 이론(relative preference theory)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 은 보상과 회피에 관한 기존 이론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설명한다.


연구자들은 몇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건강한 참가자들은 일련의 사진을 보게 되는데, 다음 사진을 보려면 키보드를 눌러야 한다(따라서 참가자마다 각 사진을 응시하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집단의 참가자들은 사람 얼굴을 보게 된다(평균한 남자 얼굴, 평균한 여자 얼굴, 매력적인 남자 얼굴, 매력적인 여자얼굴). 두번째 집단은 어린이, 음식, 스포츠, 악기에서부터 전쟁, 재해, 마약 주입 도구 사진을 보게 된다. 세번째 집단은 이틀에 걸쳐 4가지의 다른 음식을 보게 된다. 그 중 두 사진은 일반적인 음식인 반면, 나머지 하나는 이상한 색상을 띤 음식, 나머지 하나는 아직 조리되지 않은 상태의 식재료이다. 세번째 집단은 배고픈 채로 사진들을 보거나, 식사 직후 사진들을 보게 된다. 연구자들은 참가자가 특정 사진을 보는 시간이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변화가 없었는지를 관찰하게 된다.


세가지 실험 결과 집단이나 개인에게서 동일한 패턴이 관찰되었고, 사람간 다소 차이가 있는 패턴도 발견되었다. 이 패턴들은 집단이나 개인이 특정 대상에 어떻게 접근하거나 피하는지, 대상에 대한 가치가 어떻게 부여되는지, 특정 대상에 대한 가치가 동종의 대상에게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떻게 특정 대상을 강하게 선호하거나 피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저자들은 이 패턴들이 보상과 회피에 관한 세 가지 이론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망이론은 사람들이 긍정적 결과를 얻는 것보다 부정적 결과를 회피하는 쪽으로 편향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the matching law, which describes how the rates of response to multiple stimuli are proportional to the amount of reward attributed to each stimulus. alliesthesia는 특정 대상의 가치가 그 대상의 희소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배고픈 사람은 배부른 사람보다 음식에 더 큰 가치를 둔다.


relative preference theory(RPT)는 대상의 내재적 가치가 선호와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함으로써 외재적 힘에 의해 가치가 부여된다고 설명하는 기존이론과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전반적인 경제가 달러의 가치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 이 논문에서 발견한 패턴은 집단이나 개인에서 동일하게 관찰되었다(이런 관계를 scaling이라고 한다)


Anne Blood는 "행동 패턴이 정형화된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면 이 패턴들은 수학적으로 기술될 수 있어야 하며, 여러 종류의 대상에서 반복해서 관찰되어야 하고, 통계적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어야 하며, 여러 수준의 측정에서도 scaling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ive preference theory는 이런 기준을 충족시킨다. 하지만 이번 관찰들은 추후 다른 연구를 통해 검증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우리 연구팀은 이 RPT 패턴이 우울증이나 중독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의 최종 목적은 RPT를 심리적 장애를 진단하는 인터넷 도구로 활용하려는 데 있다" MGH의 초기 연구는 RPT와 뇌의 보상계 간 연결고리가 있음을 fMRI를 통해 밝혀냈으며, 유전적 변산성의 정도와도 연결시켰다.


Additional co -authors of the PLoS ONE paper are lead author Byoungwoo Kim, MGH Imaging and Psychiatry; Myungjoo Lee, and Sang Lee, MGH Imaging and Psychiatry; David Kennedy, PhD, MGH Neurology; Roy Perlis, MD, Jordan Smoller, MD and Maurizio Fava, MD, MGH Psychiatry; Robert Morris, MGH Imaging; David Kennedy, MGH Neurology; and Joseph Lehar, PhD, Boston University Bioinformatics. The research was funded by grants from the White House Office of National Drug Control Policy, the National Institute on Drug Abuse, the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 and the National Center for Research Resources.


Reference
Byoung Woo Kim, David N. Kennedy, Joseph Lehár, Myung Joo Lee, Anne J. Blood, Sang Lee, Roy H. Perlis, Jordan W. Smoller, Robert Morris, Maurizio Fava, Hans C. Breiter, for the Phenotype Genotype Project in Addiction and Mood Disorders (PGP). Recurrent, Robust and Scalable Patterns Underlie Human Approach and Avoidance. PLoS ONE, 2010; DOI: 10.1371/journal.pone.0010613





출처: Cognition & the Arts

번역: 인지심리 매니아


모 차르트 효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모차르트 효과란 모차르트 음악을 들을 때 지능이 향상되는 현상을 말한다. 안타깝게도 이 효과가 절대적으로 맞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 공간 추론 능력이 향상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많은 실험 결과 다른 음악과 모차르트 음악이 공간 추론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음악의 무엇인가가 공간 과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음악에 대한 선호가 공간 과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아니면 음악 감상으로 인한 각성 때문일까?


Martin H. Jones는 모차르트 음악, 음악에 대한 선호, 음악을 통한 각성 중 어떤 요인이 공간과제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연구자는 참가자들에게 이 실험은 음악감상과 문제 해결 능력간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이라고 설명한 뒤 두 집단으로 나누었다. 한 집단은 모차르트의 “Sonata for Two Pianos in D major”를 7분 동안 듣게 했다. 다른 집단은 도서관으로 들어가서 조용한 가운데 7분 동안 앉아있게 했다. 그 후 두 집단 모두 불러서 그들의 각성 상태와 음악/침묵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각성을 묻는 문항은  “more awake,” “less awake”, “neither.” 중 하나를 고르게끔 되어 있다. 선호를 묻는 문항은 "당신은 방금 전 음악/침묵을 좋아합니까?"라고 묻고 있으며, "예","약간","아니오"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설문지를 작성한 다음 참가자들은 공간 추론 과제를 수행한다. 이들은 17개의 종이 접기 문제(Stanford Binet Intelligence Scales)를 풀게 된다. 위 그림은 이 문제의 예시 중 하나다. 각 문제는 참가자에게 종이를 접은 다음 종이의 특정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펴면 보기 중 어떤 그림처럼 될지 묻는다.


연구자들 은 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집단이 침묵 속에 앉아있었던 집단보다 과제를 더 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이 각성 점수를 분석에 집어넣자 모차르트 효과는 사라졌다. 각성 상태는 공간 추론 과제에 영향을 미쳤다. 결국 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각성상태가 높았던 것이다.

또 각성 상태가 가장 높았던 참가자는(more awake) 모차르트 음악 집단에서만 발견되었다. 각성 상태가 높은 사람은 공간 추론 과제를 잘 해결했다. 도서관에 앉아있었고 각성 상태가 가장 낮다고 보고한 참가자는 공간 과제 점수도 가장 낮았다.



위 그래프는 두 집단의 각성 수준과 공간 과제 점수를 나타낸다. 가장 각성 상태가 높은 사람들은 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었고 공간 과제도 잘 해결했다. 음악을 들은 사람 중 각성상태에 변화가 없다고 보고한 경우도 다른 집단보다 수행 점수가 높다. 어쩌면 이 결과는 모차르트 음악이 과제 수행에 고유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될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또, 음악을 들은 사람 중 각성상태가 오히려 낮아졌다고 보고한 경우도 침묵 집단보다 점수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연 구자들은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선호는 과제 수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결국, 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사람은 '각성'수준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과제도 잘 수행한 것 같다. 음악 청취는 어떤 음악인지 여부와 상관없이(심지어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음악일지라도!) 공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같다. 아래 그림은 음악->각성->공간 추론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 한 것이다.



이 논문이 신나는 음악은 우리를 똑똑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공간 추론 능력에 제한된 결론이다. 아무튼 공간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자신을 '업'시키는 음악을 들어보자.


 Reference

Jones, M., West, S., & Estell, D. (2006). The Mozart effect: Arousal, preference, and spatial performance. Psychology of Aesthetics, Creativity, and the Arts, S (1), 26-32 DOI: 10.1037/1931-3896.S.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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