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ognitive Daily

번역: 인지심리학 매니아

 

 

당신의 회사가 면접을 실시한다고 상상해보자. 믿을만한 면접관 한 사람이 오랜 시간동안 참가자들과 면접하는 방법과 여러 사람이 참가자들과 짧은 시간동안 면접하는 방법 중 어느 게 좋을까? 그럼 면접관은 몇 사람이면 좋을까? 3명? 10명? 20명?

우리는 그 동안 thin-slicing 연구에 대해 논의해왔다. thin-slicing은 어떤 사람에 대해 짧은 시간 노출되어도 오래 관찰하는 것만큼 정확하게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성적 선호에 관한 판단에서는 대상자의 사진을 10초 보여주는 것이 50 밀리세컨드 동안 보여주는 것보다 낫지 않았다. 가르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에도 한 학기 전부를 관찰하는 것이 10초 짜리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연구들은 판단자에게 이미지나 동영상을 보여주는 '횟수'를 조작하지는 않았다. 개인에 대한 작은 단서들이 판단자의 판단을 정확하게 만들까? Peter Borkenau 팀은 1990년에 수집했던 German Observational Study of Adult Twins (GOSAT) 자료를 사용했다. GOSAT는 300명의 쌍둥이를 모집해서 개인의 특성과 지능에 대해 조사를 한 다음, 이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녹화했다. 연구팀은 쌍둥이의 유사성이나 차이점에는 관심이 없었으므로 데이터를 두번 분석했다.

once for each group of 300 unrelated individuals, then averaged the results together(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대로 적음).

 

각 쌍둥이의 특성에 대해서 두 명의 지인이 평가를 하고, 각 세션을 실험자가 주관한다. 그리고 동조자가 6 세션에 이들과 함께 한다. 쌍둥이들이 녹화된 영상이 총 15개로 나뉘어 보여진다. 쪼개진 각 영상들은 자신을 소개하거나, 봤던 물체를 기억하거나, 농담을 하거나 뉴스 머릿기사를 읽는 장면과 같다.

 

이 15개의 비디오클립이 본 판단자들은 쌍둥이들의 20개의 개인적 특성과 지능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된다. 평가에는 5점 척도가 사용되었다(예: 1="unintelligent" and 5="intelligent"). 각 판단자들은 쌍둥이들의 비디오 클립을 1개만 볼 수 있었고, 한 클립에 총 4명의 판단자가 판단을 내렸다. 이렇게 해서 총 1,260,000개의 평가를 응답받았다. 클립 1개만 본 판단자들의 판단이 쌍둥이들의 실제 특성이나 지능과 상관이 있었을까? 있었다. 하지만 어떤 특성이냐에 따라 그 정도는 상이했다.

가로축은 분석된 각 비디오클립의 수이고, 세로축은 판단자의 평가와 개인의 특성간 상관을 의미한다. 비디오 클립을 한개만 보여준 경우에 상관은 있었지만, 꽤 낮은 상관이다. conscinetiousness의 경우 0.05보다 낮았고 extraversion의 경우 .21이었다. 연구자들은 그 다음은 판단자들의 평가를 무선으로 선택해서 이전 평가자의 점수와 평균하였다(농담을 보여준 클립과 소개를 보여준 클립 간 판단자의 평가를 평균하거나, 물체 회상-읽기 조건의 판단자 평가를 평균하거나..). 예상대로 많은 클립을 분석할수록 상관은 높아졌다. 그러나 클립의 수가 6개 정도가 되자 상관은 더 이상 커지지 않았다. 따라서 6개 이상의 클립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가장 높은 상관조차 그다지 큰 숫자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3의 상관은 'moderate'라고 평가되었고, 지인들의 평가는 .45로 이보다는 높았다.

 

판단자들이 쌍둥이들의 지능도 평가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쌍둥이들은 사전에 총 두가지 지능검사를 받았다. 이 그래프는 쌍둥이들의 실제 점수와 판단자들이 예상한 지능 점수간 상관이다.

APM과 LPS는 두 가지 다른 지능검사 테스트이다. 이 점수와 판단자의 평가간 상관은 개인의 특성을 평가하는 경우보다 높았다. LPS의 경우 상관이 .53이었다. 하지만 지능검사 점수는 성이나 나이와도 관게가 있었다. 이 효과들을 모두 통제했을 경우 LPS와의 상관은 .46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한 상관관계다.

 

개인 특성을 평가하는 경우는 6개 이상의 클립의 결과가 합쳐졌을 때 더 이상 정확성이 향상되지 않았다.

어쨌든 개인에 관한 짧은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한게가 있다. 일단 6개 이상의 판단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향상이 없다. 물론 지능의 경우는 잘 예측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conscientiousness를 에측하는데는 소용이 없는 것이다. 면접 인터뷰 상황이라면 참가자의 특성을 하나하나 눈여겨보기보다는 참가자의 이력서를 훑어보는 게 나을수도 있다.

Borkenau, P., Mauer, N., Riemann, R., Spinath, F., & Angleitner, A. (2004). Thin Slices of Behavior as Cues of Personality and Intelligenc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6 (4), 599-614 DOI: 10.1037/0022-3514.86.4.599




출처: Psychology Today

번역: 인지심리 매니아


우리는 빠른 판단이 설 때 자신의 판단을 확신한다. 어떤 경우는 그렇지 않다. 왜 그럴까?


당신의 믿음에 대한 확신이 관건이다. 만약 당신이 회의 중인데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면, 최상의 해결책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 의견을 내놓을 것이다. 또, 당신이 확신에 차서 어떤 주장을 할 때 사람들을 쉽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신에 관한 몇몇 연구는 당신의 확신이 당신의 사고 속도와 관련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 연구 결과들은 겉보기에는 일관되지 않아 보인다. 어떤 경우는 사람들이 무언가 익숙한 것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 자신의 판단 속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무언가 빠르게 판단했다는 것은 그 대상이 평소에 자주 접했던 익숙한 대상임을 의미하고, 사람들은 익숙한 대상에 대한 판단에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연구들은 사람들이 빠른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결정을 더 확신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람들이 신중한 생각에 가치를 두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신중한 사고는 느린 판단으로 이어진다. 이 연구들은 사람들이 느린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결정을 더 확신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든 결정에 확신을 갖지는 않는 만큼, 빠른 판단이나 느린 판단이라고 해서 매번 특정 판단에 확신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Zakary Tormala, Joshua Clarkson, Marlone Henderson은 이 문제를 다룬 연구 결과를 2011년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했다.


이 저자들은 빠르거나 느린 판단의 유용함이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처음 접하는 대상에 대해 의견을 형성할 때는 느린 판단이 더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중한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예전부터 접해왔던 대상에 대한 견해를 형성할 때는 빠른 판단이 더 좋을 것이다. 이 경우, 판단의 속도는 이전에 대상에 대해 내렸던 평가가 얼마나 잘 기억되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세 가지 실험을 통해 이런 가능성을 연구했다. 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컴퓨터 화면을 통해 12점의 그림을 각각 10초 동안 본 후 기억 테스트를 받게 된다. 그 다음, 참가자들에게 그림을 하나씩 보여주면서 이 그림이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평가하게 한다. 어떤 참가자들은 그들이 실험 초기에 봤던 그림을 다시 보게 된다.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이전 단계에서 보지 않았던 그림을 제시했다.


그림에 대한 평가를 마친 후, 참가자는 실험에 사용된 소프트웨어가 자신이 판단을 내리는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 다음 자신이 그림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까지 걸린 시간이 제시된다. 절반의 참가자는 자신이 다른 학생보다 빠른 판단을 했다는 (가짜)피드백을 준 반면, 나머지 참가자에게는 자신들의 판단 속도가 느렸다는 피드백을 주었다. 이 피드백을 준 후, 참가자들은 자신이 그림에 대해 내린 평가에 얼마나 확신하는지 평정을 하게 된다.


판단 속도가 참가자의 믿음에 미치는 영향은 그림의 친숙성에 따라 달라졌다. 친숙한 그림을 본 사람들은 자신이 빠른 판단을 내렸다는 말을 들었을 때 확신이 증가했다. 익숙하지 않은 그림을 본 사람들은 반대의 패턴을 보여주었다 - 이들은 자신이 느린 판단을 내렸다는 말을 들었을 때 확신이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들 대부분이 판단에 대한 자신감을 형성할 때 두 가지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미 알고 형성한 믿음을 표현하는 경우, 우리는 자신의 직관이 정확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새로운 대상에 대한 평가를 내릴 경우, 신중한 사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결과들은 우리가 판단을 얼마나 빠르게 해야 할지 기준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 이 논문에서 보고한 연구들의 경우, 참가자들은 판단을 내릴 때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았다. 참가자는 연구자가 알려준 반응시간을 토대로 자신의 판단 속도를 인식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우리의 판단 속도를 비교할 객관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결국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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